네이퍼빌 고교생 크레이그리스트에 흑인 학생을 ‘노예’로 팔다고 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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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 학생을 ‘노예’로 판다고 올려
집행유예(2년) 및 사회봉사 선고받아

네이퍼빌 센트럴 고교에 재학 중인 학생이 크레이그리스트(Craigslist)에 학교 흑인 친구를 “노예(slave)”로 칭하며 판다고 게시한 죄로 재판에 넘겨져 실형을 선고받았다.

듀페이지 카운티 검찰청에 따르면 이 학생은 지난 2019년11월, 크레이그리스트에 흑인 친구와 찍은 사진을 올리면서 인종차별 문구와 함께 “노예를 팝니다(slave for sale)”라고 게재했다.

올해 초 이 학생은 재판에서 유죄를 인정하고 인종혐오 등 중범죄와 공안방해 경범죄 등으로 기소됐다.

이 학생은 선고 공판에서 2년 집행유예를 비롯해 100시간 커뮤니티 봉사활동을 선고 받았다. 또한 카운셀링을 받아야 하며 본인의 DNA 샘플을 주검찰청 DNA 데이터베이스에 제출할 것을 명령받았다.

검찰청의 로버트 벌린 검사는 “인종혐오는 더 이상 일어나서는 안되며 용납되서도 안된다.커뮤니티의 일원은 모두 안전하게 지낼 권리가 있다. 이런 종류의 말도 안되는 행동은 혐의자의 나이와는 상관없이 그 책임을 끝까지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점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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