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숙자 150여명에게 한식 대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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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스피탈리티센터에서 천종선교회 회원과 미드웨스트장로교회 성도들이 노숙자들에게 점심을 제공하고 있다.<사진=천종선교회>

천종선교회 등 한인 8명 위스칸신교회서 봉사활동

 

시카고지역 은퇴한인들이 모여 기부 및 봉사활동을 실천하고 있는 ‘천종선교회’가 노숙자 150여명에게 한식을 대접했다.

천종선교회 회원 6명(윤철호, 차동일, 김경균, 신익상, 최병욱, 이해주씨)과 미드웨스트장로교회 성도 2명(김인자, 윤미윤씨)는 지난 7일 점심시간에 위스칸신주 레이신 소재 세인트 루크스 에피스코팔교회내 호스피탈리티센터를 방문해 노숙자 150여명에게 볶음밥, 잡채, 깐풍기, 도너츠, 과일 등을 제공했다. 이 교회의 호스피탈리티센터는 지난 2011년부터 매주 월~금요일까지 레이신 타운내 노숙자, 장애인, 저소득층 등을 대상으로 무료로 점심을 제공하고 있다.

이 교회 레이먼드 머센버그 목사는 “천종선교회와 한인교회 성도들이 직접 우리 센터를 방문해 노숙자들을 위해 봉사하며 맛있는 음식을 제공해줘서 감사하다. 센터 요리 봉사자들과 함께 노숙자들에게 자세히 요리를 설명하고 친절히 봉사하는 모습에 큰 감명을 받았다. 우리 센터는 늘 다양한 인종과 배경을 가진 봉사자들이 방문해 봉사하고 있으며 누구에게나 열려있다”고 말했다.

윤철호씨는 “센터를 방문해 집 없이 떠도는 노숙자들을 만나서 대화도 나누고 한국 음식도 대접할 수 있어서 봉사하는 내가 더 기쁘고 즐거운 날이었다. 봉사를 통해 큰 삶의 보람을 느낄 수 있었던 귀한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김경균씨는 “이 센터는 처음 방문을 했는데 지난 8년간 레이신 타운내 도움이 필요한 자들을 헌신적으로 돕고 있는 모습이 참 인상깊고 배울 점이 많았다. 앞으로도 기회가 된다면 계속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싶다”고 말했다.<신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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