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주 5개 지역 1단계 경제정상화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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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사가 경제 정상화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출처=뉴욕주지사실]

핑거 레이크·모호크 밸리·서던 티어·노스 컨트리·센트럴 뉴욕
뉴욕시·롱아일랜드 등 재택근무령 5월28일까지 연장
22일부터 방문객 수 제한 조건 해변 재개장

뉴욕주가 일부지역에 한해 15일부터 1단계 경제정상화에 들어갔다.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이날 코로나19 브리핑에서 “핑거 레이크와 모호크 밸리, 서던 티어, 노스 컨트리, 센트럴 뉴욕 등 중부와 북부 5개 지역이 오늘부터 단계적 정상화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들 지역은 쿠오모 주지사가 정상화 조건으로 제시한 7대 조건을 모두 충족하면서 단계적 경제 정상화가 가능하게 됐다.  쿠오모 주지사는 경제 정상화를 위한 7대 조건을 충족하지 못한 뉴욕시와 롱아일랜드 등 나머지 지역에 대해서는 비필수 사업장에 대한 재택근무령(NYS PAUSE)을 5월28일까지로 연장했다고 밝혔다. 해당 지역들은 경제 재개에 필요한 7가지 기준을 모두 충족해야지만 1단계 경제 정상화를 시작할 수 있다.

1단계 경제 정상화가 시행되면 코로나19 감염위험이 낮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가능한 건축업과 제조업 등의 영업이 허용된다. 단 고용주가 모든 근로자에게 마스크를 제공해 착용하도록 해야 한다. 도매업의 경우 물품을 매장 밖에서 픽업하는 방식으로 영업이 제한적으로 재개되는데, 차량 운전자와 고객은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며 손소독제도 구비해야 한다. 소매업의 경우에는 매장 내 픽업이 가능하지만 사전 주문을 한 뒤 매장 내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며 물건을 픽업해야 하며, 매장 안에는 최대인원의 절반 만 상주할 수 있다. 또 매장 직원과 고객 모두가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며 손소독제가 구비돼 있어야 한다.

또 이날 브리핑에서 쿠오모 주지사는 뉴욕과 뉴저지, 커네티컷 및 델라웨어가 메모리얼데이 주말을 맞아 해변을 다시 개방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오는 22일부터 방문객 수를 제한하는 조건으로 해변이 재개장된다.  각 지방정부가 해변을 재개장하기 위해서는 해변 출입구과 주차장을 통제하는 방식으로 입장객 수를 50% 이하로 통제해야하며, 배구와 축구를 포함한 모든 스포츠 활동이 금지된다. 또 놀이터와 놀이기구, 피크닉 장소 등 해변 내 모든 모임 공간이 폐쇄된다. 이밖에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켜지지 않은 경우에는 모든 직원과 방문객이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각 정부는 오는 20일까지 해변 재개장에 대한 의사를 주정부에 전달해야하며, 해변을 재개장하더라도 주정부가 제시한 규칙을 어긴다면 해변이 다시 폐쇄조치 된다. 이에 대해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아직 뉴욕시 해변은 재개장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며 해변 재개장을 요청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뉴욕주는 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762명 발생해 총 34만5,813명으로 나타났다. 사망자는 132명으로 나타나 3월26일 이후 가장 낮았다. <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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