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겁던 모기지대출 ‘숨고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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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새 신청 4.1%↓···30년 고정 2.92%서 2.96%로

올해 들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로 인해 모기지 대출 수요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주 중에 모기지 금리가 오른 주가 4주나 될 정도로 상승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그 동안 과열 조짐을 보였던 모기지 대출 시장이 숨고르기에 들어갔다는 분석이다.

경제매체 CNBC는 모기지은행협회(MBA)의 연율 조정 지수를 인용해 지난주 전체 모기지 대출 신청수가 전주에 비해 4.1% 줄어들었다고 보도했다.

모기지 대출 신청이 줄어든 데는 모기지 대출 금리가 상승한 탓이다.

30년 고정 모기지의 경우 20% 다운페이먼트를 조건으로 컨포밍론(54만8,250달러 이하)의 평균 대출 금리가 2.92%에서 2.96%로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시기와 비교해 0.76%포인트나 높은 이자율이다.

모기지 대출 금리가 인상되자 재융자(리파이낸싱)와 주택 구입 대출 모두 신청 건수가 줄어들었다.

주 단위 금리에 상대적으로 민감하게 반응하는 재융자의 경우 지난 주 신청수가 전주에 비해 4%나 떨어졌다.<남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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