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남서부 교외 레몬트의 한 주택에서 개 76마리가 구조되고 총기 3정이 압수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수사 당국은 주택 소유주를 동물학대 및 중범죄에 해당하는 총기 관련 혐의로 체포해 기소하고 세부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레몬트 경찰은 쿡 카운티 법원이 발부한 총기 관련 긴급 제한명령에 따라 해당 주택에 대한 수색영장을 집행했다. 수색에 앞서 해당 부지에 과도하게 많은 개가 사육되고 있다는 사실을 파악한 경찰은, 안전과 동물 복지를 위해 쿡 카운티 동물관리국 및 셰리프국 동물학대 수사팀과 합동 조사를 벌였다.
수색 결과, 주택 내부와 차고 등에서 방치된 개 76마리가 발견됐다. 당국과 지역 동물보호소들은 구조된 개들을 안전한 시설로 이송해 분산 보호 조치하고 있다.
체포된 58세 남성 소유주는 수사 과정에서 저항하지 않았다. 그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폐쇄된 동물 시설에서 임신한 개 등을 인계받아 보호하던 비영리 구조 활동의 일환이었다”며 학대 혐의를 부인하고 사육 환경에 문제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경찰은 총기 소지 경위와 다수의 동물이 열악한 환경에 모여 있게 된 경위를 면밀히 확인하며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이점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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