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월드컵 앞두고 시카고 언론 주목…홍명보 감독과도 인연
2026 북중미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마운트프로스펙트에서 활동 중인 한인 발 전문의가 1994 미국 월드컵 당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주치의로 활약한 사실이 알려지며 지역 언론의 관심을 받고 있다.
데일리 헤럴드는 최근 마운트프로스펙트 소재 와일 풋 앤 앵클 인스티튜트(Weil Foot & Ankle Institute)에서 진료하고 있는 김조셉(한국명 김선웅·Joseph Kim) 박사를 소개하며, 그가 미국에서 처음 개최된 1994 FIFA 월드컵 당시 대한축구협회 대표팀 주치의를 맡았다고 보도했다.
김 박사는 1994년 월드컵 당시 한국 대표팀 선수들의 건강 관리와 경기 출전 여부를 판단하는 역할을 담당했다. 당시 대표팀에는 현재 2026 월드컵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홍명보 감독도 선수로 참가했다.
한국은 당시 조별리그 C조에서 볼리비아와 0-0, 스페인과 2-2로 비겼으며 독일에 2-3으로 아쉽게 패했다. 비록 16강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세계 강호들과 대등한 경기를 펼치며 한국 축구의 경쟁력을 알렸다.
김 박사는 시카고 지역 축구 동호회 활동을 통해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들과 인연을 맺으면서 대표팀 주치의 제안을 받게 됐다. 이후 약물 검사 교육과 관련 절차를 거쳐 최종적으로 대표팀 의료 책임자로 선임됐다.
그는 당시 선수들의 근골격계 검사와 부상 관리, 약물 복용 여부 점검, 경기 출전 가능 여부 평가 등을 담당했다. 특히 경기 후 실시되는 FIFA 도핑 검사 과정에서는 선수들과 함께 수 시간 동안 대기하며 검사를 지원하는 역할도 수행했다.
김 박사는 “선수들이 월드컵 무대에 서기 위해 통증을 숨기려는 경우가 많았다”며 “정확한 진단과 솔직한 소통이 무엇보다 중요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특히 스페인과의 첫 경기에서는 주전 골키퍼가 발 부상으로 정상적인 킥이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특수 테이핑 치료를 통해 경기에 출전할 수 있도록 도왔다고 밝혔다.
현재도 마운트프로스펙트에서 발 전문의로 활동하고 있는 김 박사는 이번 북중미 월드컵에서도 한국 대표팀의 선전을 기대하고 있다. 그는 “한국이 충분히 토너먼트에 진출할 수 있는 전력을 갖추고 있다”며 “좋은 성적을 거두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멕시코 베이스캠프에서 전술 훈련에 집중하고 있으며, 홍명보 감독은 세트피스와 공수 조직력 점검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점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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