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티스 국방장관, “북한문제 진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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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을 방문 중인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부 장관은 15일, 북미간 비핵화 협상과 관련, “어려운 문제”라면서도 진전이 있다고 말했다.
매티스 장관은 베트남으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 문제와 관련, “여러분도 알다시피 약 18개월 동안 외교적 영역에서 협상들이 있어왔다”라며 “얼마 전에 (북한에서) 돌아온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협상을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매티스 장관은 “진전이 있다”며 “그들이 어려운 문제를 다루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어려울 것이라는 걸 안다. 놀라운 일은 아니다”고 밝혔다. 그는 이와 함께 한미연합군사훈련 중단 방침을 언급, “군사적 분야에서 일부 중단된 연습들이 있지만 (준비태세 유지를 위한 일상적인) 훈련들은 계속되며 병력 순환도 계속된다”며 “미국과 한국 간에 군 대 군의 협력도 계속된다”고 강조했다.
대북제재와 관련, 매티스 장관은 “만장일치로 통과된 유엔 제재 결의안을 이행하기 위한 제재 관련 정찰 활동도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제재 정찰이 특히 선박 대 선박 불법 환적에 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여러 나라가 이와 관련해 꾸준히 돕고 있다”며 “지금 현재 5개 국에 달할 것으로 생각된다. 정확한 숫자는 틀릴 수 있지만 대략 그 정도”라고 말했다. 이어 “이들 나라 간에 정보 공유도 잘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NBC방송은 지난달 미국과 영국, 프랑스, 호주, 뉴질랜드, 일본, 한국의 군함들을 포함한 ‘국제적 연합세력’이 지난 몇 달간 이미 해상에서 정찰 활동을 벌여왔으며, 해상 제재를 위반하는 개인에 대한 공개적 고발 등 보다 활발한 활동에 들어가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러한 기류는 해상에서의 불법적인 물품 거래에 대한 제재를 회피하려는 선박이나 나라를 적발하려는 국제적 노력이 강화되는 흐름에서도 감지할 수 있다고 3명의 고위 관리가 당시 NBC 방송에 전했다.
매티스 장관은 무역전쟁 등 미 중간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서도 “우리(미·중)는 우리가 할 수 있는 분야에 대해서는 협력하고 있다”며 만장일치로 통과된 대북제재 관련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3개의 결의안도 대북 문제에 대한 미 중간 협력이 드러난 대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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