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노린 떼도둑 기승 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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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위커팍에서 강도떼가 노스페이스, 애플 스토어 등을 급습해 물품을 약탈하고 달아났다.[CBS 채널2]

백화점∙샤핑몰 등 매장 잇달아 약탈 당해

시카고는 물론  서버브에서 떼도둑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도둑 수십명이 무리를 지어 백화점과 명품 매장을 습격해 전시된 물품을 들고 도망치는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얼굴에 가면을 쓰거나 마스크에 모자를 눌러 쓴 도둑떼가 시카고 남부는 물론 노스브룩 샤핑몰, 옥브룩 샤핑몰 등에 쳐들어가 물품을 맘대로 훔쳐 달아나는 사건이 빈번해 지고 있다며 경찰은 업주들에게 주의를 환기시켰다.

시카고 남부 85가의 한 잡화점에는 문을 부수고 들어 온 도둑떼가 의류는 물론 갖가지 잡화들을 닥치는대로 들어가버리는 사건이 일어나 주민들의 신고를 기다리고 있는 처지다.

지난 20일에는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에서도 노드스트롬 백화점으로 스키 마스크를 한 약탈범들이 쳐들어와 쇠 지렛대를 휘두르며 매장을 휘젓고 다니며 물품들을 강탈해 도주했다.

이들은 매장 밖에 미리 대기시켜 놓은 차량에 나눠 타고 달아났으나 이 중 3명은 심야 추격전 끝에 체포됐다.

명품 매장에서 일어나는 약탈 사건은 거의 비슷비슷하다.

시카고 서버브에서도 샌프란시스코 중심가 유니언스퀘어 명품 매장들과 같이 비슷한 수법에 명품들을 약탈당했다.

특히 루이뷔통, 펜디, 버버리, 돌체앤가바나, 입생로랑 매장들은 이들의 단골 타겟이 되고 있다고 경찰은 밝혔다. 도둑들은 떼를 지어 매장으로 침입했고 마스크와 모자 등을 써 폐쇄 회로 카메라에 신분이 노출되는 것을 최대한 막으면서 물건을 훔쳤다.

경찰은 현장에서 도망가는 도둑들 중 일부를 체포해 수천 달러어치의 명품을 회수하곤 하지만 이 약탈범들을 근본적으로 어떻게 막을지 고민에 빠졌다.

시카고 미시간길을 중심으로 한 매그니피션트 마일의 명품 매장들은 아예 문을 닫고 유리창 파손을 막기위해 합판으로 막는 풍경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이점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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