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코로나19 계속 확산세 누적환자 10만명 넘는 주 8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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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계속 확산하며 일부 주정부는 경제 재개를 보류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6일 하루동안 미전역에서 4만4,670명의 신규 코로나19 환자가 나왔다고 집계했다. 이는 코로나19 사태 후 최고치인 지난 3일의 5만7,497명보다 약 1만3천명 적은 것이지만 여전히 4만명이 넘는다. 캘리포니아주는 전날 5,699명의 신규 환자가 나왔다고 이날 밝혔다. 최근 7일간의 평균 신규 환자 수는 7,876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 2주 새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는 비율이 4.9%에서 6.9%로 상승했다고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밝혔다.

텍사스주에서도 5,318명의 신규 환자가 발생하며 누적 환자 수가 20만557명으로 올라갔다. 또 텍사스주 댈러스카운티에서는 이날 1,214명의 신규 환자가 나오며 최고 기록을 세웠다. 댈러스카운티는 또 나흘 연속으로 신규 환자가 1천명 넘게 발생했다. 코로나19 확산지의 하나인 애리조나주도 이날 누적 환자가 10만1,441명으로 집계되며 환자가 10만명이 넘게 나온 미국내 8번째 주가 됐다.

코로나19가 안정세를 보이는 코네티컷주도 경제 재개에 제동을 걸었다. 네드 러몬트 코네티컷 주지사는 이날 경제 재개 3단계로 들어가는 것을 보류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술집은 계속 문을 닫아야 하고 식당도 정원의 50%만 손님을 받을 수 있다.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케이샤 랜스 보텀스 시장은 트위터를 통해 코로나19에 감염됐다는 소식을 알리며 아직 증상은 없지만 2주간 자택 격리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일리노이주의 경우는 비교적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사망자수는 이틀 연속 한자리수를 기록했다. 7일 오전 현재 누적 확진자수는 전날보다 642명이 늘어난 14만7,865명이었고 사망자는 6명 증가에 그쳐 7,026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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