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작품 거래대금 중 27만달러 빼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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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 한인여성 큐레이터 절도혐의 체포

뉴저지 잉글우드의 50대 한인 여성이 유명 미술작품 거래 중개를 맡았다가 고객에게 지급돼야 할 판매 대금 가운데 27만달러 이상을 불법적으로 빼돌린 혐의로 전격 체포됐다.

22일 버겐카운티 검찰은 문모(53)씨를 2급 사기에 의한 절도 혐의로 지난 19일 체포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문씨는 고객으로부터 의뢰받은 미술 작품 거래 중개를 맡았는데 판매 대금 가운데 약 27만3,000달러를 빼돌려 자신의 금융계좌에 넣었고 궁극적으로 자신의 소유한 부동산을 위해 전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문씨는 전시 기획자로 한인사회에 널리 알려진 인물이다.

본보 취재 결과 미술 작품 판매를 의뢰한 피해 고객은 한인으로, 해당 작품은 전 세계에서 손 꼽히는 일본인 여성 설치미술가의 예술작품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 6월15일 문씨에 대한 고발이 접수됐고, 이에 수사를 펼친 결과 혐의를 포착해 체포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체포된 문씨는 해켄색의 주법원 출두를 조건으로 석방된 상태다.<서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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