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방문 한국인 10명 중 9명 ‘무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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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HS 2018회계연도 이민연감

비이민비자 입국 254만명

2013년 이래 6년째 사상 최고

취업비자 줄고 투자이민 증가

미국을 방문하는 한국인 10명 중 9명은 무비자 프로그램을 통해 입국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국토안보부(DHS)가 18일 공개한 2018회계연도 이민연감에 따르면 이 기간 비이민비자 신분으로 미국에 입국한(I-94 입국신고서 기준) 한국인은 모두 254만 1,826명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수치는 전년 동기 251만988명 보다 1.2% 증가한 규모로 2013년 이래로 6년째 사상 최고치를 갱신한 것이다.

특히 한국인 입국자 가운데 비자면제 프로그램(VWP)을 통해 들어온 한국인 방문자는 모두 229만705명으로 전체의 약 90%를 차지했다.

2008년 말 한미 비자면제 프로그램(VWP) 시행 이전까지 연 80만명 수준을 보이던 한국인 입국자 수는 2010년 133만2,387명으로 처음 100만명을 돌파한 후 매년 10% 안팎의 증가세를 보이며 최대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이에 반해 방문 비자(B)를 발급받아 입국한 한국인은 6만8,110명으로 전체의 2.7%에 불과했다.

또한 취업비자(H) 입국자 역시 7,120명으로 전년대비 6.1% 감소했으며, 학생비자(F, M, J)을 통한 방문객도 1.4% 가량 줄었다.

반면 투자비자(E) 소지자의 입국은 1만1,915명으로 2.7% 증가했으며, 특기자 비자(O) 입국자 역시 2006명으로 소폭 늘었다.<금홍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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