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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September 25,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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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에너지부, 노후 전력망 개선에 20억달러 투입…AI 전력수요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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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한국일보

미국 에너지부가 인공지능(AI) 확산으로 급증하는 전력 수요와 노후 전력망의 부담에 대응하기 위해 약 20억달러를 투입한다.

에너지부는 24일 26개 주에서 진행되는 31개 사업에 총 19억달러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을 통해 약 2300만㎾의 추가 전력 공급 능력을 확보할 수 있으며, 이는 약 1천600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사업에는 전력망에 설치된 센서로 실시간 기상 상황을 파악하고, 전력망이 혼잡할 경우 전력을 다른 경로로 분산시키는 기술 등이 적용된다. 에너지부는 이를 통해 약 1억명의 미국인이 전력 공급 안정성과 비용 절감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부 장관은 이날 펜실베이니아주 앨런타운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기존 송전선에 설치된 광섬유 등을 활용해 기온과 바람 등을 실시간으로 분석하면 안전을 유지하면서도 송전선의 전력 수송 능력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투자는 AI 데이터센터가 빠르게 늘면서 전력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이뤄졌다. 펜실베이니아의 전력회사 PPL은 관할 지역에서 올해 데이터센터 2곳이 가동됐고 6곳이 건설 중이라며, 현재 계획 중인 시설까지 들어서면 2032년까지 최대 전력 수요가 현재의 5배로 증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지원 대상 사업은 1,500마일 이상의 송전선에 설비를 개선하고, 약 2만1,000마일에 걸쳐 첨단 기술을 적용하게 된다. 연방정부 지원금은 2021년 제정된 초당적 인프라법에서 마련됐으며, 사업 참여 기관들이 33억5천만달러를 추가로 부담한다.

에너지부는 사업을 최대한 신속하게 추진해 올겨울 혹한 등으로 전력 수요가 급증할 때 발생할 수 있는 가격 급등과 공급 불안을 완화한다는 방침이다.

<김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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