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46%, 샌더스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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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대선 후보 지지율 조사

지난달 대선 출마 선언 이후 가파른 지지도 상승세를 보이는 조 바이든<사진/AP> 전 부통령이 2020 민주당 후보들 가운데 압도적 선두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힐-해리스X가 6일 공개한 가장 최근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바이든 전 부통령은 46% 지지율로 경쟁자인 버니 샌더스 연방상원의원(무소속, 버몬트)을 무려 32% 포인트나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든 전 부통령의 경쟁자로 간주하고 있는 진보계 대표주자 샌더스 의원은 예상 밖 저조 속에 14% 지지에 그쳤고 사우스 벤드 시장을 지낸 신예 피트 부티지지가 8%로 3위,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매사추세츠)이 7%로 뒤를 이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지난달 대선 이후 특히 30~40대 유권자들로부터 샌더스 후보보다 2배 가까운 지지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3~4일 이틀간 민주당원 혹은 지지 유권자 44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카말라 해리스 상원의원(캘리포니아)은 6%, 베토 오루크 전 하원의원(텍사스)과 코리 부커 상원의원(뉴저지)은 각 3%에 그쳤다.

이밖에 줄리언 카스트로 전 주택도시개발 장관과 키어스틴 질리브랜드 상원의원(뉴욕), 마이클 베넷 상원의원(콜로라도) 등은 1~2%, 에이미 클로버샤 상원의원(미네소타) 등 나머지 후보들은 1% 미만에 그쳤다. 세스 물턴 하원의원(매사추세츠)과 마이크 그라벨 전 상원의원(알래스카)은 1표도 얻지 못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민주당 내에 인기가 높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함께 8년간 부통령을 지낸 경력이 ‘강력한 지명도’의 기반이 되고 있으며 특히 지난달 출마 선언에 따른 12~15%의 지지 효과를 누리고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그러나 공화당 전략가인 코너 맥과이어는 지난 2016년 공화당 후보 지명 레이스에서 예상치 않았던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급부상했던 사실을 들어 민주당 예선전도 아직 반전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경선은 오랜 여정”이라면서 “트럼프는 아직 추격을 시작하지도 않은 만큼 많은 변수가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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