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송업체들 미전역 백신 수송작전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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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배송업체 DHL의 직원이 드라이아이스를 옮기고 있다.<로이터>

-80℃ 냉각 가능 초저온 냉동고 등 구비

화이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승인과 접종을 앞두고 이를 미전역으로 옮기는 ‘수송작전’이 준비 중이라고 블룸버그통신 등 언론들이 24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화물배송업체 UPS는 화이자의 백신을 저온에서 운반하기 위해 자체로 드라이아이스 생산을 시작했고 영하(-) 80℃까지 백신을 냉각할 수 있는 초저온 냉동고를 주문했다. 화이자의 백신은 -70℃ 이하의 초저온 ‘콜드 체인’을 통해 유통해야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UPS는 “1시간에 드라이아이스를 540㎏ 만들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라며 “화물 중심 공항이 있는 켄터키주 루이빌에서 생산된 이 드라이아이스는 24시간 안에 미국과 캐나다의 의료 시설에 배달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협력사인 스털링 울트라콜드에서 제작한 백신 저장용 소형 초저온 냉동고도 백신을 접종하게 될 의료시설에 배송할 예정이다.

다른 화물업체 페덱스와 DHL도 드라이아이스와 초저온 냉동고를 확보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곧 초저온 보관이 필요없는 백신이 나오는 만큼 초저온 냉동고를 사지 말라고 일선 의료시설에 권고했지만 일부 병원은 이미 냉동고를 찾아 나섰다”라며 “초저온 냉동고의 가격은 1만∼1만5천달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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