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제조 사고’ J&J, 내주 미 백신 공급량 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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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정부 ‘접종자격 모든 성인으로 확대’ 계획에 차질 우려

미 제약회사 존슨앤드존슨(J&J/사진-로이터)이 다음 주 미국에 공급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크 게 감소했다.

월스트릿저널(WSJ)은 9일 연방질병 통제예방센터(CDC) 자료를 인용해 J&J 가 다음 주 미국 각 주에 70만 회분의 코로나19 백신을 공급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이번 주 공급된 490만 회분에 서 80% 이상 줄어든 수치다. 이에 따라 이번 달 19일부터 백신 접종 대상을 미국의 모든 성인으로 확 대하겠다는 조 바이든 행정부의 계획 에도 차질이 빚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된다.

연방정부와 J&J 측은 백신 공급 감 소 이유는 밝히지 않았지만, 최근 J&J 백신 제조 공장에서의 사고가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앞서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백신 제조 공장에서 서로 다른 백신 성분 을 혼합하는 사고가 발생해 J&J의 백 신 1,500만 회 분량이 폐기됐다.

J&J와 아스트라제네카(AZ)의 협력사 가 운영하는 시설에서 두 회사의 백신 성분이 섞였다는 것이다. AZ는 아직 연방식품의약국(FDA)에 자사 백신의 사용 승인을 신청하지 않 았지만, 신청을 염두에 두고 미국 공급 분을 미리 제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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