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노이주 버뱅크의 한 노부부가 연방수사국(FBI) 요원을 사칭한 사기범에게 평생 모은 저축금 1만 8,400달러를 빼앗겼다. 사기범은 계좌 이상 거래를 수사한다며 피해자를 속여 현금을 직접 전달하게 했다.
피해자 게일 월시는 지난 8월 15일, 자신을 은행 조사관이자 FBI 요원이라고 밝힌 남성의 전화를 받았다. 사기범은 구체적인 금융정보와 공식 문서 형태의 이메일로 신뢰를 얻은 뒤, 체이스은행 지점에서 1만 8,400달러를 인출하도록 지시했다. 전화를 끊지 않은 채 지폐 일련번호를 확인하던 사기범은 위조지폐가 의심된다며 다른 지점으로 이동을 요구했다.
목적지에 도착하자 검은색 SUV를 탄 남성이 나타나 현금을 받아 갔다. 정품 지폐를 돌려줄 은행 직원이 나온다는 설명과 달리 아무도 나오지 않자 피해자는 사기임을 깨달았다. 은행 측은 수사기관 협조 및 범인 추적 조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FBI는 수사기관 사칭 사기가 급증하고 있다며, 실제 수사기관은 전화로 현금 인출이나 전달을 요구하지 않는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노부부는 피해금 회수를 바라며 주민들의 주의를 촉구했다.
<이점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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