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률칼럼] “여성들이 장기요양 필요할 확률 더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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샐리 정(재산보호·상속 전문 변호사)

코넬대학 (Cornell University)과 퍼듀대학 (Purdue University), 그리고 국립 노화 현상 연구소 (National Institute on Aging)의 최근 공동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노년의 어머니들은 아들보다는 딸이 자신의 간병인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비율이 네 배 정도라고 한다. 이 연구 결과에 의하면 이 어머니들은 자신과 좀 더 가깝고 비슷한 가치관을 갖고 있는 자녀를 고를 확률이 훨씬 높다고 한다.

노년층에게 가장 중요하지만 힘겨운 것은 성인이 된 자녀들에게 몸이 불편하여 도움이 필요할 때 원하는 것과 기대하는 것을 표현하는 것인데 특히 미국에 사는 한국 노인들은 한국말을 쓰지 않는 자녀나 며느리, 사위들에게 어렵기 때문이다. 또한, 자녀들 간에도 누가 노부모를 도울 것인지 상의하는 것이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서로 대화를 피하게 되면 그들 간에 실망, 혼동, 의견 충돌로 이어질 수 있다. 고령화 시대에 접어들며 우리 앞에 놓여 있는 이런 문제를 이해하는 것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

장기 요양은 가족 전체의 문제이지만 주로 여성들의 문제다. 여성들이 남성들보다 평균적으로 더 오래 살고 일반적으로 가족 중 여성들이 자녀와 노부모를 돌보아 왔다. 남성이 간병인하는 경우가 점점 증가는 하고 있지만 가족 및 배우자의 장기 요양은 대부분 여성이 책임을 떠맡는다. 가족 내에 노인을 위한 간병인 역할은 보통 아내, 딸, 며느리, 자매, 또는 조카딸이 맡는다. 이 여성들을 샌드위치 세대 (“the sandwich generation”)라고 부르는데 이는 가정에서 자녀를 키우고 노부모 또한 돌보는 이중 역할을 맡고 있는 사람을 일컫는다. 자녀와 부모의 스케줄을 맞추기 위해 다니던 직장을 보류하고 승진 기회를 포기해야 하는 등 이들의 스트레스는 막대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 가지 역할을 전부 충족시키기에는 시간이 모자라고 재정적인 부담까지 따른다.

두 명의 여성 중 한 명 또는 세 명의 남성 중 한 명이 언젠가는 장기 요양이 필요케 된다고 예상되고 있다. 이미 언급했듯이 여성의 기대 수명이 평균 남성보다 길기 때문에 여성이 남성들 보다 더욱 장기 요양이 필요하게 된다.

또한, 여성들은 대부분 자신보다 나이가 많은 사람과 결혼하기 때문에 노후에 지병이 있는 배우자를 돌보게 될 확률이 높다. 이 경우 은퇴 자금과 재산을 모두 남편을 위한 장기 요양 비용으로 탕진하게 되어 정작 나중에 본인의 간호를 위해 쓸 수 있는 비용은 남아 있지 않게 된다. 이렇게 훗날 비참해지는 상태를 예방하기 위해 부부가 건강할 때 남은 배우자를 빈곤하게 만들지 않고, 자녀에게 집이라도 물려주고 싶다면 장기요양 재산보호 트러스트 (Long Term Care Asset Protection Trust)를 미리 준비해야 한다. 장기요양 메디케이드에 지원할 때 트러스트로 이전한 재산이 신청인 재산으로 간주되지 않아 요양원 비용으로 부터 재산을 보호하고 그 트러스트 재산은 메디케이드에서 혜택을 준 만큼 회수하는 (“Estate Recovery”)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 그러나 이 트러스트로 이전되는 재산도 5년 조사기간 (Five-Year Look Back Period)의 대상이 되므로 미루지 말고 지금 실천해야 한다.

문의 전화 (312-982-1999)                                                      www.estatenelderlaw.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