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자 만드는 고정밀 도구’ 개발 베냐민 리스트 데이비드 맥밀런 ‘노벨화학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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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화학상을 받은 베나민 리스트(사진 왼쪽)와 데이비드 맥밀런 <노벨위원회 트위터 캡처>

비대칭 유기촉매 반응 연구 “제약 분야에 가장 중요”

올해 노벨 화학상은 독일의 베냐민 리스트(53·막스 프랑크 연구소)와 미국의 데이비드 맥밀런(53·프린스턴대)이 수상했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6일 ‘비대칭 유기촉매 반응’이라고 하는 분자를 만드는 정밀한 도구를 개발한 공로로 리스트와 맥밀런에게 노벨 화학상을 주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1968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태어난 리스트는 1997년 괴테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고 현재 막스 프랑크 연구소장이다.

공동 수상자인 맥밀런은 1968년 영국 벨쉴에서 태어났고 글래스고대를 졸업한 뒤 1996년 어바인 캘리포니아대(UCI)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프린스턴대에서는 2006년부터 교수로 일해왔다.

노벨위원회는 이들의 연구 업적에 대해 “제약 연구에 엄청난 영향을 미쳤고 화학 분야를 더 친환경적으로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노벨위원회는 두 과학자가 2000년 비대칭 유기촉매 반응 기술을 개발했고 이들이 여전히 이 분야의 선두 주자로 유기촉매가 많은 화학 반응에 사용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구자들이 이 유기촉매 기술을 통해 신약 물질부터 태양 빛을 흡수해 전기를 생산하는 태양전지에 사용되는 분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물질을 더 효율적으로 만들어 인류에게 큰 혜택을 줬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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