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편제’ ‘장군의 아들’ 제작 충무로 거물 이태원씨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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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영화 ‘서편제’(1993)와 ‘취화선’(2002), ‘장군의 아들’ 시리즈 등을 제작하며 한국 영화 재부흥의 발판을 마련했던 이태원 전 태흥영화 대표가 24일 별세했다. 향년 83세.

이장호·이두용·배창호 등 80년대 대표 감독들의 영화를 제작한 고인은 ‘무릎과 무릎 사이’ ‘뽕’ ‘기쁜 우리 젊은 날’ 등으로 흥행에 성공했다.

또 1989년 ‘아제아제 바라아제’를 시작으로 ‘장군의 아들’ ‘서편제’ 등 한국 영화사에 뚜렷한 족적을 남긴 임권택 감독의 작품을 제작해 한국을 대표하는 영화 제작자로 위상을 굳혔다. 2000년대에 들어서도 ‘취화선’ ‘하류인생’ ‘춘향뎐’ 등 임 감독의 작품을 꾸준히 제작했다.

고인은 임 감독과 함께 한 ‘춘향뎐’(2000)을 한국 영화 역사상 최초로 칸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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