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노이 상무위원회(ICC)가 피플스 가스의 당초 가스 요금 인상 요구액에서 54% 삭감된 6,600만 달러 규모의 인상안을 권고한 가운데, 소비자 권익 단체들은 이것만으로는 여전히 부족하다며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피플스 가스는 100년이 넘은 노후 철제 가스관을 교체하고 시스템을 현대화하기 위해 안전성과 신뢰성 유지를 위한 투자가 불가피하다고 주장하며 요금 인상 승인을 요구해 왔다.
하지만 시민유틸리티위원회(CUB) 등 소비자 단체들은 이번 권고안에 포함된 비용 중 상당 부분이 필수적인 파이프라인 교체와 직접 관련이 없는 임원 및 주주 보험료, 외부 컨설턴트 비용 등 불필요하고 낭비적인 지출을 담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일리노이주 주민들은 심각한 난방비 부담을 겪고 있으며, 16만 가구가 넘는 가정의 요금이 30일 이상 연체되어 체납액만 9,000만 달러를 넘어선 상태다.
공익연구그룹(PIRG) 등 시민사회는 불필요한 비용 전가를 중단하고 가계에 과도한 경제적 고통을 주는 요금 인상안을 대폭 철회할 것을 거듭 촉구하고 있다.
ICC는 각계의 의견을 수렴하여 오는 11월 중순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인 가운데, 요금 인상 여부를 둘러싼 공방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김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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