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이 준 팁이 무려 6,800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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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버 식당 종업원 34명에 1인당 200달러씩

덴버 다운타운 소재 ‘가드 & 그레이스’(Guard and Grace) 식당 종업원들이 최근 쾌재를 불렀다. 단골 손님 중 한 명이 1인당 200달러씩의 팁을 나누어주었기 때문이다. 이 손님이 쏜 팁 총액은 무려 6,800 달러에 달한다.

지난 20일 밤, ‘가드 & 그레이스’에서 식사를 한 손님 1명이 ‘코비드 강도’(COVID Bandit)라고 사인한 영수증<사진/WGN TV>을 남겼다. 이 손님은 또 웃는 얼굴 표정의 낙서도 남겼다. 신원이 알려지지 않은 이 손님은 식당 매니저에게 ‘코비드 강도’이란 이름으로 자신이 예약한 룸으로 모든 종업원들을 불러달라고 요청했다.

34명의 전 종업원이 모두 모이자 그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어려움을 견디면서도 자신을 포함한 손님들을 위해 서비스를 잘해주어 고맙다면서 1인당 200 달러씩을 직접 나누어주었다. 이날 그가 지급한 팁 총액은 6,800 달러였다.

요리사, 웨이터, 웨이트레스 등 직원들중 상당수는 팁을 받자마자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에 소감을 올렸다. 주방장인 트로이는 페이스북에 “누구인지는 잘 모르지만 당신이 방금 우리 식당 직원들에게 베풀어준 친절한 행동과 진심 어린 배려에 정말 감사드린다”고 썼다.

또다른 직원은 “어떤 손님이 직원 1인당 200 달러씩 총 6,800 달러에 달하는 팁을 주었다. 팁을 손에 쥔 일부는 울었고 일부는 기뻐서 껑충껑충 뛰었으며 일부는 춤을 추기도 했다”고 소감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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