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주민 9명중 1명 ‘끼니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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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무부 보고서…55만명 식료품 부족 직면

미전역은 4천만명

시카고주민 9명 중 1명이 식료품 부족으로 고통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농무부가 최근 발표한 ‘2015~2017 식료품 부족(food insecure)’ 보고서에 따르면, 시카고주민의 11.2%에 해당하는 55만여명이 식료품 부족 상황에 직면해 있다. 이는 2012~2014년 사이 11.7%에서 0.5% 하락한 것이지만, 금융위기 이전인 2007년의 9.5%보다는 1.7% 늘어난 수치다. 식료품 부족 현상은 돈 같은 재화가 없어 정상적인 성장과 발전을 할 수 있는 충분하고 영양가 있는 음식을 확보하지 못한 상태를 말한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뉴멕시코주가 전체 주민의 17.9%로 미전역에서 가장 심각한 식료품 부족을 겪고 있으며, 하와이주가 7.4%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미 전체 주민의 11.8%에 해당하는 4,000만명이 식량부족을 겪고 있는데 이는 미국내 1,500만 가구가 매일 끼니를 걱정하고 있는 것으로 식량부족현상이 미전역에 걸쳐 나타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농무부는 밝혔다. 특히 흑인 및 히스패닉 등 소수인종과 여성, 어린이 등 소수계층의 식료품 부족 비율이 해마다 높아지고 있다.<조진우·홍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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