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에서 70대 여성 세입자의 열악한 주거환경 호소를 계기로, 시카고 시 당국이 노후 아파트 건물들과 관리업체의 부실 관리 실태 전반으로 조사를 확대하고 있다.
남부 미시간 애비뉴에 거주하는 이벳 토머스(70) 씨는 심각한 누수, 해충, 고장 난 엘리베이터 등 열악한 환경을 언론에 제보했다. 시 당국이 해당 건물을 점검한 결과 세대 17곳에서 쥐와 빈대 등 해충 발생과 부실한 유지·관리 상태가 확인되었다.
건물 소유주인 엠앤디 시카고 홀딩스는 2026년에만 엘리베이터 문제를 포함해 122건의 위반 사항이 기록되었으며, 시는 법원에 제한적 관리인 선임을 요청했다. 나아가 시 당국은 관리업체인 리걸쇼어 프로퍼티 매니지먼트와 연관된 다른 임대주택 7곳에 대해서도 추가 현장 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해당 건물들 역시 해충, 난방 중단, 화재경보기 미설치 등 다수의 건축 규정 위반이 적발된 상태다.
토머스 씨는 새로운 곳으로 이사할 예정이지만, 시카고 시는 건물주의 책임을 묻기 위한 법적 절차를 계속 진행할 방침이다. 이번 사건은 한 세입자의 민원에서 시작되어 시카고 임대주택 전반의 관리 부실과 건물주의 책임을 묻는 중대한 문제로 확산하고 있다
<이점봉 기자>
[시카고 한인사회 선도언론 시카고 한국일보]
1038 S Milwaukee Ave Wheeling, IL 60090
제보: 847.290.828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