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다리 노후화 문제 심각, 시설 개량 노력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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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는 다리가 많은 도시로 조사 결과 시카고 교량 6개 중 1개가 구조적 결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일리노이주에 노후화된 교량이 많은 이유로 수십 년간 유지 보수 및 개량 작업에 자금이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교량 상태는 주정부 검사관이 불합격인 0에서 양호한 상태인 9까지 등급을 매긴다.

4등급 이하는 구조적 결함이 있고 상태가 좋지 않은 수준을 의미하며 필센 지역의 18번 다리가 최근 4등급을 받았다.

구조 공학 전문가인 일리노이 대학의 안사리 교수는 “구조적 결함이 있는 다리는 당장 위험을 초래하지는 않지만 여전히 위험하다”고 말했다.

특히, 시카고 강을 가로지르는 상징적인 교량을 포함하여 상태가 좋지 않은 교량이 100개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운타운에서는 디어본, 라살, 클락 스트리트 교량, 듀세이블 레이크 쇼어 드라이브 교량 등이 상태가 좋지 않다고 평가되었다.

비영리 단체인 미국 도로 및 교통 건설업자 협회는 일리노이주를 구조적 결함이 있는 교량 수가 전국에서 3번째로 많은 곳으로 꼽았다.

다만, 일리노이 엔지니어링 협회장은 지난 20년간 일리노이주가 인프라에 대한 자금 지원이 거의 없었지만, 2019년 일리노이 재건 프로젝트 법안이 의회를 통과해 지금은 어느 정도 자금이 확보되었다고 전했다.

주지사실 대변인은 “현재 인프라 시설을 지원하기 위한 예산 약 50억 달러가 책정되어 있으며 이는 프리츠커 주지사가 취임했을 당시의 예산보다 10배 이상 많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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