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오헤어공항에서 항공기가 착륙한 뒤 탑승구에 도착하기까지 30~60분씩 지연되는 사례가 늘면서 승객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11일 한 리버티빌 주민은 최근 1년간 오헤어공항에 도착할 때마다 탑승구가 비지 않아 장시간 대기하는 일이 반복됐다고 밝혔다.
드폴대 항공전문가 조지프 슈비터먼 교수는 특히 노동절 이후 지연이 심해졌다고 지적했다. 일부 탑승구는 대형 항공기가 이용할 수 없어 항공기 배정에 어려움이 있다는 설명이다.
오헤어공항은 현재 미국에서 항공기 운항 횟수가 가장 많은 공항으로, 유나이티드와 아메리칸항공이 운항 확대 경쟁을 벌이고 있다.
여기에 88억달러 규모의 공항 확장사업이 진행되면서 혼잡이 가중되고 있다. 현재 19개 탑승구를 갖춘 D탑승동이 건설 중이며 2028년 말 완공될 예정이다.
항공사들은 공사에 따른 유도로 변경과 여름철 악천후, 활주로 재배정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시카고 항공국은 확장공사가 완료되면 탑승구 부족과 혼잡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항공사들도 운항 일정 조정과 항공기 이동 효율화 등을 추진하고 있다.
<김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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