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치러진 2026년 중간선거에서 시카고와 쿡 카운티 유권자들이 주요 정책 권고안에 68~85%의 높은 찬성표를 던지며 강한 지지를 보냈다. 이번 주민투표는 법적 구속력은 없으나, 향후 시·주 정부의 정책 추진 과정에서 강력한 정치적 명분이 될 전망이다.
가장 주목받은 ‘백만장자세’는 연소득 100만 달러 초과 고소득자에게 3%의 추가 소득세를 부과하는 안건으로, 시카고 유권자의 약 80%가 찬성했다. 약 4만 1천 명에게 적용돼 연간 38억 달러의 세수를 창출할 것으로 추산되며, 확보된 재정은 주택 재산세 완화와 공립학교 지원에 사용하자는 취지다. 단, 실제 시행에는 주 헌법 개정이 필요하다.
치안 및 도시 환경 관련 안건도 높은 찬성률을 기록했다. 2024년 중단된 ‘총성 감지 시스템’ 재도입안은 경찰의 신속 대응을 요구하는 여론 속에 약 72%의 찬성을 얻었다. 대형 음악축제 등으로 인한 공원 이용 불편을 줄이기 위한 ‘상설 축제 공간 조성안’은 약 68%의 지지를 받았다.
또한 연방 이민단속 작전으로 발생한 지역 사회의 경제적 손실과 공공비용을 연방정부에 청구하자는 제안에는 가장 높은 약 85%가 찬성했다.
<이점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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