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지역 한인 고등학생 헤이든 조 군이 골프와 지역사회 봉사활동을 통해 차세대 리더로 주목받고 있다. 월터 페이튼 칼리지 프렙에 재학 중인 조 군은 골프 선수로서 뛰어난 성적을 거두는 한편, 난민 가정을 돕는 비영리단체를 직접 설립해 활동하고 있다.
조 군은 일리노이 고교체육협회 3A 골프대회에서 시카고 출신 아시아계 선수로는 처음으로 정상에 오르는 성과를 거뒀으며, 시카고 공립학교 리그에서도 2위를 차지하며 실력을 입증했다.
골프장에서의 활약과 함께 지역사회 봉사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조 군은 학생 주도로 운영되는 난민 지원 비영리단체 ‘인 더 비기닝’을 설립하고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 단체는 로힝야, 아프가니스탄, 시리아, 에티오피아, 수단, 소말리아 등 다양한 지역 출신 난민 가정을 지원하고 있다.
단체는 시카고에서 시작해 현재 미국 여러 주와 한국으로 활동 범위를 넓혔다. 난민 어린이들에게 학업 지도와 멘토링을 제공하고 음악·미술·스포츠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한편, 부모들의 취업과 자립을 지원하며 가족들이 미국 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실제로 조 군을 비롯한 시카고 지역 한인 고교생들은 매주 난민 학생들을 대상으로 무료 학습지도와 교류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민자 가정에서 성장한 조 군은 자신에게 주어진 기회를 다른 사람들과 나누는 것을 중요한 가치로 여기고 있다. 골프에서는 새로운 기록에 도전하고, 학교 밖에서는 도움이 필요한 난민 가족들의 새로운 출발을 돕는 그의 활동은 한인 차세대가 자신의 꿈과 재능을 사회적 가치로 연결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점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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