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자폐 소년 칼루멧강서 사체로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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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서 홀로 나간 지 1주일만에
친척 방문차 시카고 왔다가 참변

일주일간 실종 상태였던 10대 어린이가 24일 칼루멧강에서 사체로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시카고트리뷴 보도에 따르면 키린 카터(12)는 이날 오후 8시께 그가 투숙했던 해먼드 베스트웨스턴호텔에서 서쪽으로 300피트 떨어진 강에서 다이빙 수색대에 의해 사체로 발견됐다. 아직 사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미주리 캔자스시 출신인 카터는 자폐증 환자로 지난 15일 친척 방문차 가족과 함께 시카고에 와서 호텔에 투숙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카터는 할머니와 같은 방에 머물고 있었으며, 할머니가 잠이 든 틈을 타 호텔을 빠져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호텔의 감시카메라엔 카터가 건물을 빠져나와 리틀 칼루멧강으로 향하는 모습이 담겼다.

한편 경찰 당국은 이번 수사를 위해 리틀 칼루멧강 유역위원회와의 협력으로 강으로 유입되는 물의 흐름을 일시적으로 중단시키기도 했다. 경찰은 이번 수색에 해먼드 경찰서, 인디애나 천연자원부 등 20여개 기관이 협력하고, 모든 종류의 수색 장비가 동원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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