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카불 공항 외곽 2개 자살폭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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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원 12명과 아프간 주민 60명 사망

ABC(채널7) 방송이 아프간 수도 카불의 하미드 카이자르 국제공항 외곽지역에서 26일 2번의 폭발이 일어나 60명이 사망하고 15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러시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중에는 미 해병대원 12명도 사망했다고 국방성은 밝혔다.

공항에는 아프간 탈출을 위해 미군 수송기 탑승을 기다리는 수천 명의 아프간 주민들이 몰려있다. 폭발은 탈레반이 아닌 이슬라믹 스테이트 그룹의 소행일 수 있다는 추측이 나돌고 있다. 목격자에 따르면 공항에 진입하기 위해 모여있던 게이트와 인근 호텔에서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20년에 걸친 미군 참전의 끝자락에서 탈레반이 모든 지역을 접수하자 두려움에 떠는 아프간 군중들이 하루빨리 미군 수송기를 타고 국외로 빠져나가려는 바람에 공항 인근은 혼란의 도가니에 빠졌다.

이에 조 바이든 대통령은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사건과 관련된 모든 책임을 질 것이며 철군 계획에는 변동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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