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김의원 “사실 오도 사과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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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피해자를 ‘성노예가 아닌 매춘부’로 규정하는 논문을 쓴 마크 램지어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에 대한 비판이 정치권으로 번졌다.

공화당 소속인 영 김(한국명 김영옥·캘리포니아 39지구·사진) 연방 하원의원은 11일 트위터를 통해 “램지어 교수의 주장은 진실이 아니고, 사실을 오도할 뿐 아니라 역겹다”며 사과를 요구했다.

김 의원은 자신이 위안부 피해자 문제를 오랫동안 다뤄왔다고 소개한 뒤 “램지어 교수의 주장은 피해자들에게 상처를 주는 내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인신매매와 노예 피해자를 지원해야 한다. 이들의 인격을 손상하면 안 된다”며 “램지어 교수에게 사과를 요구한다”고 말했다.

앞서 램지어 교수는 위안부 여성이 계약을 맺었고, 금액 등 계약 조건을 자유롭게 협상했다는 주장을 담은 논문을 집필했다. 이 논문의 내용이 일본 산케이신문을 통해 먼저 공개되자 하버드대 한인 학생들을 시작해 학계에서도 비판이 제기됐다.

이어 미국 정치권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제기됨에 따라 램지어 교수의 논문을 앞세워 역사적 가해 행위에 대한 책임을 부인하려는 일본 보수파의 시도는 무산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램지어 교수의 논문을 게재하기로 한 국제학술저널도 우려를 표명하고 자체 조사에 착수했다.

11일 국제법경제리뷰는 ‘우려 표명’이라는 제목의 공지문을 통해 램지어 교수의 ‘태평양 전쟁에서 성매매 계약(Contracting for sex in the Pacific War)’ 논문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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