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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May 20,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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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헤어공항, 에볼라 확산 우려에 입국자 강화 검역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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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게티이미지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아프리카 일부 지역에서 확산 중인 에볼라 대응 차원에서 시카고 오헤어국제공항입국자들에 대한 강화 검역 절차를 시작했다.

이번 조치는 우간다, 콩고민주공화국, 남수단 등 동·중부 아프리카 지역에서 에볼라 감염 사례가 계속 증가하는 가운데 시행됐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최근 콩고민주공화국에서 활동하던 미국인 의료 선교사가 에볼라 양성 판정을 받은 뒤 해당 사태를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로 선포했다.

연방 보건당국은 이번 조치가 에볼라의 미국 유입을 차단하기 위한 예방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최근 21일 이내 우간다, 콩고민주공화국, 남수단을 방문한 외국인은 미국 시민권자나 영주권자가 아닌 경우 미국 입국이 제한된다.

해당 국가에서 귀국하는 미국 시민권자와 영주권자는 오헤어공항 도착 후 추가 검사를 받게 된다. 검역 당국은 체온 측정과 함께 감염 노출 가능성에 대한 문진을 실시하고, 접촉자 추적을 위한 정보도 수집한다.

발열이나 의심 증상이 확인된 입국자는 공항 내 격리 시설로 이동해 추가 검사를 받는다.

검역을 통과한 입국자에게는 향후 3주 동안 하루 두 차례 체온을 측정하도록 안내하는 건강관리 키트가 제공된다.

보건당국은 현재 시카고 지역 일반 시민에 대한 즉각적인 감염 위험은 낮다고 강조하면서도 여행객들에게 증상 여부를 면밀히 살펴볼 것을 당부했다.

웰니스 에퀴티 얼라이언스 최고경영자(CEO)는 “에볼라는 가장 전염성이 강한 질병 중 하나”라며 “과도한 공포를 조성하려는 것은 아니지만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고열이 핵심 증상”이라고 강조했다.

에볼라는 감염자의 체액과 직접 접촉할 경우 전파될 수 있는 중증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고열, 극심한 쇠약감, 구토, 원인 불명의 출혈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한편 이번 강화 검역 조치가 오헤어공항 입국 절차 지연으로 이어지고 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김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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