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자 가정에 모범·희망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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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L 대법관 민주당 경선 출마 제시 레예스 판사

내년 3월 17일에 실시되는 일리노이주 대법관 민주당 후보 경선에 출마한 제시 레예스<사진> 현 쿡카운티 항소법원 판사가 14일 본보를 예방해 한인사회의 지지를 당부했다.

민주당 경선에는 현재까지 레예스 후보를 포함해 총 8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이들은 일리노이주 대법관(임기 10년) 7명 중 찰스 프리맨 대법관이 지난해 6월 14일 은퇴함으로써 공석이 된 자리를 놓고 경쟁을 펼치게 된다.

멕시코계인 레예스 판사는 “시카고에서 태어나 시카고시내 필슨지역에서 성장했다. 나는 우리 집안에서 유일하게 대학에 진학했다. 이민자 가정 자녀들에게 모범이 되고 희망을 주고 싶다. 대법원의 문턱을 낮추고 정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일리노이대(시카고/UIC), 존 마셜 법대를 졸업한 그는 1997년부터 쿡카운티법원 부판사·선출직 판사 등을 거쳐 2012년부터 항소법원 판사로 재직중이며 일리노이판사협회장, 아메리칸GI포럼 법률고문 등을 역임했다.

레예스 판사는 “판사업무를 하지 않을 때도 커뮤니티를 위해 봉사활동을 열심히하고 있다. 현재 ‘다이버시티장학재단’ 회장을 맡아 저소득층, 장애인 등에게 더 나은 교육기회를 제공하고 있고 아시안아메리칸·필리핀변호사협회 명예회원을 맡는 등 아시아커뮤니티와도 활발히 교류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대법원은 판사의 전유물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것이고 모두를 위해 일한다. 권위적인 전통적 시스템을 개혁하고 투명성을 위해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오희영 노스브룩 커미셔너, 이진 207학군 교육위원, 제이슨 한 노스브룩 트러스티, 시카고한인변호사협회 등은 제시 레예스 대법관 후보자를 위한 한인후원모임을 내년 1월 중순경 가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신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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