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침에···] COVID19 이후의 미, 중과 세계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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림관헌(칼럼니스트/시카고)

지난 6개월(2019.11-2020,5.31.)은 중국공산당서기장이며 중화인민공화국 주석인 시진핑에게는 아주 길고 긴 시간이었고, 세계 모든 인간들은 두려움과 고통의 깜깜한 미로를 헤매며 자기 자신만의 생존을 위하여 주위를 돌볼 틈이 없는 각박하고 불안한 나날을 보냈다. 우리는 거의 해마다 찾아왔던 감기 또는 폐렴증상의 전염병으로만 알았던 코로나바이러스, 그 동안 자주 변종으로 치료제가 없는 역병으로만 알고, 있었지만 사실, 중국에서는 작년 11월 이전에 이미 심상치 않은 질병임을 알았는지, 11월부터 우한(무(武漢)을 전면 봉쇄하였었다. 그들은 무자비한 전염차단조치를 하면서도 WHO와 함께 그렇게 무서운 전염병임을 숨기고, 바이러스에 노출된 우한시민을 비롯하여 이들과 접촉한 중국인, 외국인을 대거 국외로 방출함으로서 그들의 여행, 입국, 체류 중에 수많은 감염자를 양산하여 결국은 저들의 실수인지? 또는 의도적 행위? 인지 논란이 분분하지만 결국 오늘날 미국을 비롯한 많은 나라에서 불특정 다수인에게 죽음과 고통을 안겨주었으며 언제 종식될지 아무도 모르고 있다.

문명국의 시민으로서는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짓을 저지른 중국, 악성전염병에 대한 전염차단정책의 기본을 지키지 않고, 역병이 세계에 퍼지도록 여행금지나 심각한 방역정보를 공유하지 않음으로서 미국, 이태리 등이 이에 초기대처를 소홀히 하여 수많은 희생자를 내었고, CVID19를 Pandemic으로 뒤 늦게 선포함으로서 이미 각 대륙으로 것 잡을 수 없이 전염하게 되었고 그 책임은 고스란히 세계보건기구나 초기 진원지인 중국당국이 짊어 질수 박에 없게 되었다. 더군다나 각국의 정치상황과 맞물려 한국은 21대 국회의원선거부정문제, 중국의 홍콩민권문제, 미국은 올 가을 대선에 이용되는 COVID19백신과 치료제에 대한 음모론에 가까운 논쟁, 미중간의 패권경쟁과 무역마찰, 중-인도 간 국경분쟁, 최근 불거진 흑인과 흑인인권을 지지하는 시민과 경찰의 폭력적 충돌, 등 분쟁과 이슈가 한꺼번에 터져 조용할 날이 없다.

우리가 사는 미국의 현실은 이러한 복잡하고 다양한 이익, 이념당사간의 극단적인 대립이 심화하고 양보나 상대방 존중과 배려는 찾아볼 수 없는 약육강식(弱肉强食)의 원시시대로 돌아간 것 같은 느낌을 갖게 하는 윤리(倫理)부재(不在)와 인간본성인 측은(惻隱)지심(之心)은 그만두고 모든 세계 고등종교가 내세우는 자비(慈悲), 사랑, 정치인(Statesmanship)의 기본정신으로 정(政)은 정(正)이라며, 정의를 위하여 한 몸 바치는 의로운 지도자로 존경받아야 하는 정치인들도 얄팍한 집단적 이기주의에 사로잡혀 있고 언론도 이념과 정파에 묶여서 거짓뉴스를 밥 먹듯 쏟아내어 춘추필법은 현실에서는 살아지고 이제 역사에서 볼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해본다.

이런 난국과 난세에 아무리 인간본성을 이야기하고, 정의를 주창하며, 성인의 가르침이나 신의 위대함을 외쳐대도 겉으로는 고개를 끄덕이는 듯이 보이나 속마음은 알 길이 없다. 그래서 천재(天災) 반(半), 인재(人災) 반으로 찾아온 코비드19역병을 맞은 70억 인간들은 차별과 선별(選別)을 하지 않고 선악의 크기도 따지지 않고, 빈부나 색깔을 가리지 않는 바이러스의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처분만을 기다리는 죄수들과 같은 무력한 인간들이 되었다. 물론 이 바이러스도 결국 백신에 의하여 무력화 될 것이고, 기존 치료제와 새로운 치료제의 힘을 입어 결국은 퇴치되고, 어느 못된 이상주의자나 봉상가가 인간을 종으로 만들고 싶은 몽상가들이 저를 포함하는 선택된 5억 정도의 인구를 유지하려한다는 음모론도 있지만 그것도 저 마음대로 되지는 않을 것이다.

거짓과 끝없는 이기심이 잠깐 사람을 속일 수는 있을지라도, 그 수만은 역병- 이 세상을 싹 쓰리 할 듯이 지나간 자리에는 언제나 또 못난이들(?)이 남아 있어서 인간세상이 계속되고 있다. 모택동의 수하들, 스타린, 히틀러의 추종자들이 세상을 바꾸겠다고 하고, 몽상가들이 인간지능을 개조하겠다고 나서지만 세상은 모자란 인간이 아니라, 이 세상이 하늘과 땅, 인간의 조화로 굴러가는 것임을 지켜볼 수밖에 없다. 나와 너, 아주 작은 한 물건인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