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증오 대처’ 한국어 등으로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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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카운티 프로그램 제작

LA 카운티 정부가 이번 주를 ‘증오에 맞서 함께 싸우는 주간으로 선포하고 한국어로 인종 증오범죄 대처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등 한인 등 이민자들을 대상으로 한 인종증오 및 차별 근절 활동에 적극 나섰다.

특히 LA 카운티는 인종증오 대처를 위한 훈련(Bystander Intervention Training)을 한국어를 포함한 다양한 언어로 제공하며, 이 프로그램에 최대 1만명의 LA카운티 주민을 등록시키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15일 카운티 당국은 LA 카운티의 211 핫라인 설립 40주년을 기념하고 ‘2021년 증오에 맞서 싸우는 주간’의 시작을 알리며 인종 증오범죄 인식 개선 및 방지를 위한 새로운 프로그램에 대해 알리는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211 LA카운티 메리벨 마린 소장, 데브라 두아르도 LA카운티 교육감, 로빈 토마 LA카운티 인간관계위원회 디렉터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고, 영화 ‘메이즈 러너’, ‘특별시민’으로 유명한 한인 영화배우 이기홍씨의 영상메시지도 공개됐다.

이날 메리벨 마린 소장은 “이번주 증오에 맞서 싸우는 주간을 맞아 증오범죄를 목격한 주민들이 직접 대처에 나설수 있도록 정보 등 도움을 제공하는 개입 훈련과 다양한 온라인 웨비나가 매일 진행된다”고 전했다.

이날 영상으로 전달한 메시지에서 한인 영화배우 이기홍씨는 “211 핫라인은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며 급증하는 증오범죄 등 증오가 가득한 시대를 살아가는데 적절한 도움을 제공해주고 있다”며 “앞으로도 여러 단체들이 더욱 협력해 증오에 맞서 싸우며 더 노력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어 트레이닝은 오는 17일 오전 10~11시까지 진행되며 별도의 등록절차 없이 당일 해당 시간대에 웹사이트(211la.org/all-hands-against-hate)에 게재된 링크로 들어가 참여할 수 있다.

<구자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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