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노이주 남부 카본데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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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2024년 미대륙 개기일식 교차지점으로 각광

역대급 개기일식 8일에
미국, 캐나다 등 북미지역에서 일어나
IL 일부 학군도 휴교 결정…가족이 함께 희귀한 천체 현상 보게끔
무려 4분 28초간 일식 현상 지속 예정

오는 8일 역대급 개기일식이 나타난다.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지역에서 일어날 예정이며 주요 대도시를 가로지르면서 태양이 수 분가량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일리노이주 남부 카본데일 타운은
2017년이래 7년만에 2024년 4월 8일 다시 같은 장소로 미대륙 개기일식이 통과하여 개기일식 교차지점으로 알려져 많은 미국인들이 현지로 몰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이스오브아메리카 등 외신에 따르면 북미 지역에서 8일 일어날 개기일식은 4분 28초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8일 오후 1시부터 3시 30분 사이에 진행될 것으로 보이며 개기일식 시간은 지역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다.

북미 지역의 개기일식은 지난 2017년 이후 7년 만이며 이번 2024 개기일식 루트가 교차 지점이 일리노이주 남부 카본데일이라는데서 시카고와 일리노이주 사람들에게 관심을 증폭시키고 있다.
남태평양 상공에서 시작되는 일식은 8일 오전부터 멕시코 서해안에서 볼 수 있고 미국과 캐나다 동부를 거쳐 대서양을 빠져나간다.
북미 대륙에서 태양이 다시 완전한 모습으로 돌아오는 것은 오후 5시 16분으로 예상된다.
이번 개기일식은 주요 대도시를 통과하면서 관심이 커지고 있는데 약 4천 4백만명이 이를 관측할 것으로 보인다.
또 4분 넘게 지속하는 점도 특이한 것으로, 일반적인 개기일식은 최대 2~3분 동안만 관측된다.
여행자들이 몰려들 것으로 보이는 나이아가라 지역의 경우는 이날 오후 1시 4분 부분일식이 시작돼 2시 18분-21분 사이 약 3분 36초 동안 개기일식이 일어날 것으로 알려졌다.

개기일식이란 태양과 달, 지구 순으로 천체들이 배열되어 달이 태양을 완전히 가리는 현상이다. 2021년부터 2030년 사이에 6번의 이런 개기일식이 예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보기 드문 천체 현상인 만큼 미국에서는 개기일식 관람을 위한 준비도 한창이다.
주 정부에서는 이를 관람할 수 있는 특수안경을 시민에게 무료 배포하고 있다. 태양을 직접 바라봐야 하므로 시력에 지장이 생길 수 있다.

또 IL 공립학교에서는 이 개기일식을 구경하기 위한 인파들의 교통 문제를 고려, 휴교를 결정한 곳이 70여 학군(school district)인 것으로 밝혀졌다. 학생들의 등교를 원천 봉쇄하면서 오히려 이날 가족들이 함께 모여 개기일식을 관측하는 것도 의미가 있다는 것이 일리노이 주 교육 당국의 방침이다.

개기일식 관측 명소로 선정된 캐나다의 나이아가라폴스 시는 관광객이 100만 명 이상 몰릴 것으로 예상해 비상사태를 선포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역에 따라 날씨가 흐려 일식을 못 볼 수도 있다. 카본데일 지역이 아니더라도 시카고 등 일리노이 북부 등지에서도 부분일식 관측이 가능하다.

일리노이주 남부 카본데일타운이
2017년, 2024년 미대륙 개기일식 교차지점으로 알려지면서 시카고 한인사회에서도 카본데일 현지를 찾아가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7일 시카고에서 출발하는 1박2일 코스인 카본데일 개기일식(total eclipse) 관측을 가고싶은 한인동포들은 (804) 204- 6011로 연락하면 된다.

<이점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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