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노이주의 지난해 도박 관련 세수가 27억 달러를 돌파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카지노, 스포츠 베팅, 비디오 도박기, 복권 등에서 거둔 세수는 전년 대비 19.2% 증가했으며, 2019회계연도와 비교하면 약 90% 급증한 규모다.
세수 급증을 이끈 주역은 비디오 도박기와 스포츠 베팅이다. 주유소와 식당 등에 설치된 비디오 도박기는 2년 연속 일리노이 복권을 제치고 가장 많은 세수를 창출해 주·지방정부 세수 10억 달러 이상을 기록했다. 복권 세수는 약 7억8,800만 달러로 정체 양상을 보였다.
스포츠 베팅 규모 역시 150억 달러를 넘어서며 주 정부에 5억9,300만 달러의 세금을 안겼다. 특히 여러 경기를 묶어 베팅하는 조합 베팅이 인기를 끌며 이용자 손실이 전체의 62%에 달하는 8억7,900만 달러를 기록해 과열 양상을 보였다.
이처럼 막대한 세수 확보에도 불구하고 사회적 부작용에 대한 우려는 가중되고 있다. 과거 조사에 따르면 일리노이 성인 약 38만3,000명이 도박 문제를 겪고 있고 76만1,000명이 중독 위험에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신규 카지노 개장과 도박 산업 확대로 향후 세수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주민들의 손실 확대와 맞물린 심각한 중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 정부가 예방 대책을 시급히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점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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