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노이 주 일부 학교, 새 학기 교내 코로나 검사 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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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일리노이 주 일부 학교가 자가진단 테스트와 줄어드는 학부모의 관심을 이유로 교내 코로나 검사를 중단할 방침이다.
57번 마운트 프로스펙트 학군의 매리 고어 교육감은 “새 학년도에 실드(SHIELD) 검사 프로그램을 진행하지 않기로 하였으나, 만약에 상황이 바뀐다면 다시 돌아갈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이 실드 검사 프로그램은 학부모나 성인 보호자의 허락 하에 K-12학생들을 대상으로 매주 PCR 타액 검사를 제공해왔다.
고어 교육감은 그간 진행된 이 무료 검사로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지는 않았지만 매주 실시된 검사가 “학습 진행에 방해가 되고 교내 간호사와 사무직 직원들에게 큰 부담이었다”고 중단 이유를 설명했다.
일리노이 보건청은 지난 6월 실드 프로그램 측과 계약을 갱신하고 시카고 외부에 있는 모든 공립학교와 주내 모든 사립학교가 일리노이 대학교의 타액 기반 검사 방식을 무료로 제공할 것이라 발표했다. 해당되는 학교는 지난달 15일까지 신청해 새 학기가 시작되면 첫날에 검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요구됐다. 시카고 공립학군은 실드 프로그램과 별개의 검사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실드 검사 프로그램에 등록 가능한 약 850개의 학군 중 180여 개가 신청을 마쳤으며 학기가 시작되기 전 그 수가 증가할 것이라고 실드 프로그램 대변인 베스 헬러는 설명했다. 지난해의 경우 258개의 공립 학군이 실드 프로그램의 혜택을 받았다.
네이퍼빌 커뮤니티 유닛 학군, 엘긴 학군, 에반스턴/스코키 학군 등 교외지역에 위치한 대부분의 큰 학군이 새 학년도에도 실드 프로그램을 운영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알링턴하이츠 25번 학군, 배링턴 커뮤니티 유닛 학군 등은 올해 프로그램에 등록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데스 플레인스에 위치한 62번 학군은 지난해 프로그램을 시행했으나, 이번 학년도에는 집단 검사를 진행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해당 학군은 새 학년도 실드 프로그램에 등록은 할 것이라 밝혔다.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 대변인은 이번 새 학기에 실드 프로그램에 덧붙여 “백 만여개의 신속 검사 키트를 학교에 공급할 것”이라 발표했다.
<최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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