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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May 7,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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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리노이, 퍼듀파마 합의금 1억4,880만달러 배정…오피오이드 치료·회복에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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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Reuters

일리노이주가 제약사 퍼듀파마(Purdue Pharma)와 색클러 가문(Sackler family)과의 전국 합의에 따라 1억4,880만달러를 지급받게 됐다. 이번 합의는 총 74억달러 규모로, 지난 1일 발효됐다. 이는 오피오이드 중독을 확산시킨 기업들을 상대로 한 보상 가운데 일리노이주에 돌아오는 최신 지급분이다.

해당 자금은 향후 15년에 걸쳐 배분되며, 대부분은 초기 3년 동안 집중적으로 투입될 예정이다. 이번 합의는 일리노이주 법무장관을 포함한 각 주 법무장관 연합이 지난해 체결했다.

라울 장관은 성명을 통해 “퍼듀파마와 색클러 가문이 이윤을 우선시하며 지역사회와 주민의 삶에 끼친 피해는 어떤 금액으로도 되돌릴 수 없다”며 “합의금이 주 전역에 공정하게 배분돼 오피오이드 중독 위기 완화에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퍼듀파마에 대한 전국적 조사는 2016년 시작됐다. 당시 이 회사는 옥시콘틴(OxyContin)과 같은 진통제의 과잉 처방을 통해 오피오이드 위기를 촉발하고 중독 위험을 축소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이후 일리노이주는 2019년 퍼듀파마가 파산 신청을 하자 색클러 가문과 함께 소송을 제기했다.

합의 조건에 따르면 색클러 가문은 총 15억달러, 퍼듀파마는 초기 9억달러를 지급하며 이후 1년, 2년, 3년에 걸쳐 각각 5억달러씩 추가로 납부한다. 또한 색클러 가문은 미국 내 오피오이드 판매가 영구적으로 금지된다.

오피오이드 사태와 관련해 다른 제약사 및 유통업체들과의 합의금은 전국적으로 580억달러를 넘어섰으며, 이 가운데 일리노이주 배정액은 약 16억달러에 달한다. 이 중 5억3,100만달러 이상은 이미 지급된 상태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1999년부터 2022년까지 전국에서 약 72만5,000명이 오피오이드 과다 복용으로 사망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쿡카운티(Cook County)의 사망자는 2022년 2,001명으로 급증했으며, 이 가운데 91%가 펜타닐(fentanyl)과 관련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사망자는 감소세를 보여 2023년 1,822명, 2024년 1,169명, 지난해 687명으로 줄었다.

합의금은 중독 치료와 예방, 회복 프로그램에 집중적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오피오이드 중독 치료 관련 정보는 helplineil.org 또는 전화 833-2FINDHELP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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