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 지원 예산↑···첫 700억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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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재외동포재단 예산 올해 대비 8.6% 증가
교육사업 177억원 최다, 재외국민센터 건립비도

재외동포재단(이사장 김성곤)의 예산 규모가 처음으로 700억원을 넘어섰다.

한국 국회가 지난 3일 본회의에서 2022년 정부 예산안을 통과시키면서 재외동포재단 2022년 예산이 707억7,600만원으로 최종 확정됐다.

이같은 예산 규모는 올해 651억,5900만원보다 8.6% 증가한 것으로 사상 처음으로 700억원 대에 진입한 것이다.

예산안 세부내역을 보면 재외동포 교육사업이 177억3,800만원으로 가장 많고, 재외동포 교류지원사업에 151억6,800만원이 책정됐다. 또 재외동포 차세대사업 101억7,100만원, 교육문화센터 건립 71억8,600만원, 재외동포 통합 네트워크사업 27억7,500만원, 조사 연구사업 9억2,800만원 등이 책정됐다.

인건비가 48억4,000만원으로 전년대비 4.9% 증가했고, 경상비는 21억2,100만원으로 전년대비 1.6% 감소했다. 사업비는 638억1,500만원으로 전년대비 9.3% 증가했다. 사업비를 세부항목별로 보면 재외동포 교육문화센터 건립 예산이 전년대비 59억1,600만원 늘어난 71억8,600만원으로 증가폭이 가장 컸다. 이로 인해 재외동포 교육문화센터 건립에 청신호가 켜졌다.

재외동포재단 측은 차세대 인재육성사업, 동포사회 기록·역사 보존 등 동포사회 요구가 중점 반영됐으나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사업이 축소된 한글학교 운영비와 재일민단 지원, 고려인 동포 초청사업 예산이 일부 감액됐다고 설명했다.

이외에 홍보문화사업((46억7,600만원), 한상네트워크 사업(34억8,300만원), 재외동포 인권지원(16억9,000만원)은 전년도와 동일하게 책정되었다.

김성곤 이사장은 “장기간의 코로나 팬데믹으로 동포사회에 많은 변화가 지속되고 있는데, 우리 재단은 이러한 변화에 맞는 신규 사업을 꾸준히 추진하는 한편, 차세대 동포들을 위한 미래지향적인 사업도 내년부터 시범적으로 실시할 예정”라면서 “한민족 정체성과 세계시민으로서 소양을 갖춘 우리 동포분들이 거주국에서 공공외교 활동도 활발하게 전개하여 우리나라의 국격을 올리는데 기여했으면 좋겠다”고 내년 사업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이어 “한민족 정체성과 세계시민으로서 소양을 갖춘 우리 동포들이 거주국에서 공공외교 활동도 활발하게 전개해 우리나라의 국격을 올리는데 기여했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전했다.

<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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