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하게 알고 대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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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경찰그룹, DUI·청소년 마약 세미나

Police

한인경찰그룹 회원들과 한인문화회관 임원진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시카고한인경찰그룹(회장 제이디 김)이 지난 24일 저녁, 윌링타운내 한인문화회관에서 음주운전(DUI)과 청소년 마약을 주제로 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는 DUI와 교통법규, 청소년 마약 실태, 무료 상담 및 질의응답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17년 경력의 윌멧 경찰서 중범죄 팀장인 스티븐 리 경관은 “DUI 체포자 리스트를 보면 한인들이 적지 않다. 정확하고 제대로 된 정보를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 DUI는 단지 술을 의미하는  게 아니라 처방약이나 마약류 등도 포함된다. 운전자가 운전을 제대로 하기 어려운 상황은 모두 해당된다. 또한 혈중알콜농도가 0.08%이상이 나와야 유죄라는 것도 오해다. 술 취한 정도가 기준이 되므로 0.08%가 안나온다해도 체포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듀페이지카운티 검찰 소속 권재구 검사는 “시카고지역의 마약문제가 심각한 수준이다. 특히 헤로인 남용이 급증하고 있는데, 헤로인에 중독되면 뇌손상을 일으키며 결국에는 사망에 이르는 경우가 많다. 2014년 통계에 따르면 18~25세 사이 4만4천명이 마약때문에 죽었다. 교통사고사보다고 많은 수치”라고 전했다. 그는 “8~12학년사이 청소년의 16.5%가 마약류를 1번 이상 사용한 경험이 있다고 한다. 학생들은 부모가 생각하는 것보다 마약에 훨씬 쉽게 노출돼 있는 상태임을 알아야한다. 설마 우리 아이는 안그러겠지하는 생각은 버리고 자녀와 진지하게 대화를 나눠야한다. 이것이 마약에서 벗어날 수 있는 첫 걸음이자 가장 중요한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질의응답시간에서 이수연 변호사는 “교통사고가 났을 때 상대방 보험이 없더라도 일리노이주 법에 따라 2만달러까지는 본인의 보험회사로부터 커버받을 수 있다. 또한 한인들은 통상 ‘견딜만 하다’는 표현을 잘 쓰는데 이를 법정에서 통역할 경우 대부분이 ‘not bad’, ‘so so’라고 번역되며 이는 ‘별로 안아프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따라서 나중에 치료를 받게 되면 보험혜택을 못받을 가능성이 높다. 아프면 아프다고 정확히 표현해야한다. 보상금 배분은 변호사비 30%, 의료비 40%, 환자 30%라는 법적 공식이 있다. 만일 의료비가 보상금의 40%를 넘어도 의사나 병원에서는 그 이상 가져갈 수 없다”고 설명했다.<홍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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