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3회 시카고 마라톤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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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과 응원하는 구경꾼들이 함께 어울어진 시카고 마라톤 대회가 10일 무더위 속에 열렸다.

4만여 명 선수 관중들과 어우러져
오후 무더위로 일부 선수 쓰러지기도

제43회 시카고 뱅크 오브 아메리카 마라톤이 10일 4만 여 명의 선수들이 참가한 가운데 다운타운 그랜트팍에서 개최됐다.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메이저 마라톤 대회에서 이디오피아의 세이푸 투라 압디왁 선수가 2시간6분12초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으며 여자부에서는 케냐의 루스 쳅티크 선수가 2시간22분11초로 우승했다. 모처럼 길거리의 구경꾼들이 선수들을 보면서 열띤 응원전을 펼치며 팬데믹을 잊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한인사회에서는 블루스타 팀과 런 투게더 팀에서 6명이 참가해 완주했다. 작년에는 시카고 마라톤이 다운타운에서 개최되지 않아 많은 한인 마라토너들이 올해 신청을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3.1마일 지점과 20마일 지점에서는 한인 선수들을 응원하는 팀들이 BTS 노래와 ‘강남 스타일’ 등의 노래를 틀며 땀을 흘리는 모든 선수들을 응원했다. 특히 강남스타일 노래가 나오자 흥에 겨워 춤을 추는 선수들이 눈에 띄였다.

아침에는 선선한 날씨를 보였으나 오후부터 비가 뿌리고 80도를 상회하며 습도가 높아져 현기증 혹은 다리에 쥐가 나서 쓰러지는 선수들이 속출하기도 했다.

26.2마일(42.195km)을 완주한 선수들은 완주 메달을 받으며 기쁨에 환호성을 질렀으며 지쳐 더 이상 걷기도 힘든 선수들은 메디칼 텐트로 옮겨져 간단한 치료를 받고 회복하기도 했다.<이점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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