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세아’ 유력 후보
▶ OK금융·금보개발 등도 연내 경영권 넘어갈 듯
경영권 매각에 나선 본국 중앙일보를 인수할 기업으로 글로벌세아그룹이 유력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세아그룹은 쌍용건설 및 한국 최대 신문용지 업체인 전주페이퍼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는 중견 기업이다.
한국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중앙일보 매각주관사인 삼일회계법인이 한국시간 21일 공개입찰방식으로 중앙일보 인수의향서(LOI)를 마감한 결과, 글로벌세아그룹, OK금융그룹, 이브로드캐스팅, 금보개발 등 총 6개 기업이 인수전에 뛰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언론들을 종합하면 공개 경쟁입찰을 통한 중앙일보 인수전에서 현재 가장 유력한 후보로는 글로벌세아그룹이 꼽히고 있다.
의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사업을 기반으로 성장한 글로벌세아는 태림포장과 쌍용건설 등을 잇달아 M&A로 인수하며 사업 영역을 확대해왔고, 이번에도 제지 자회사인 전주페이퍼와의 수직계열화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중앙일보 인수에 가장 공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글로벌세아는 중앙일보 워크아웃 개시와 동시에 인수 검토에 돌입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다크호스로 주목되고 있는 OK금융그룹은 재일교포 3세인 최윤 회장이 대부업체로 창업해 한국 금융시장에 진출한 뒤 저축은행을 운영하며 최근 예별손해보험 인수에 나서는 등 몸집 불리기에 나선 기업으로, 언론사 인수를 통해 기업 이미지 제고를 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유튜브 채널 삼프로TV 운영사인 이브로드캐스팅은 외부 투자자와 컨소시엄을 구성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고, 남부컨트리클럽(CC) 골프장 운영사인 금보개발도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그동안 유력 후보로 거론되던 CJ그룹은 인수전에 나서지 않았다. CJ그룹은 CJ올리브네트웍스를 통해 중앙일보 지분 9.24%를 보유한 주요 주주이나, 대기업이 언론사 지분 과반 이상을 보유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는 현행법상 한계 등으로 인해 이번 인수전에 불참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앙일보 매각주관사는 이들 6개 기업들을 심사해 9월 하순 인수자 숏리스트를 압축할 계획이다. 이로써 지난 6월 220억원 규모의 기업어음(CP)이 만기 전 조기상환 요구로 최종 부도가 난 뒤 지난 7월 워크아웃에 돌입한 본국 중앙일보는 결국 올해 내로 기존 사주 일가의 경영권이 새로운 기업에게 넘어가게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