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동료들에 총기난사 9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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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샌호세 경전철 정비창 총기난사 사건 현장에서 경찰이 폭발물 탐지 로봇까지 동원, 현장 조사를 벌이고 있다. [로이터]

샌호세 경전철 직원
건물내 폭발물 설치도

또 다시 총기난사 참극으로 9명이 한꺼번에 목숨을 잃었다.

26일 오전 북가주 실리콘밸리 샌호세 지역의 한 경전철 정비창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최소한 8명이 숨지고 수 명이 부상했다. 이날 총격 사건의 용의자도 스스로 목숨을 끊어 사망자는 총 9명이라고 현지 경찰은 밝혔다.

샌타클라라 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34분께 샌호세 시내의 밸리교통청(VTA) 경전철 정비창에서 VTA 직원인 남성이 총기를 쏴 최소한 8명이 숨지고 용의자도 사망했다. 용의자의 신원은 이 정비창에서 근무하던 샘 캐시디(57)로 확인됐으며, 희생자들도 모두 VTA 직원들이라고 셰리프국은 전했다.

CNN은 셰리프국 관계자를 인용해 총격 용의자가 희생자들과 잘 아는 사이였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이번 총기난사가 직장 동료들 간 불화에 따른 사건인지 등 범행 동기에 대한 경찰의 수사가 이뤄지고 있다.

이날 샌호세 경찰국과 샌타클라라 카운티 셰리프국 경관들은 911로 여러 통의 총격 신고 전화가 들어오자 현장으로 출동했으며, 당시 현장에서 용의자와 경찰 간 총격전은 일어나지 않았고, 용의자는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인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또 사건이 발생한 경전철 정비창 건물 내에 폭발물이 있다는 정보를 입수해 폭발물처리반이 현장에 투입돼 수색 작업을 벌였다고 전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총격참사를 규탄하며 연방 의회의 신속한 대응 입법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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