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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November 2,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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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피로 얼룩진 美 핼러윈…잇단 총격에 24명 사망·90여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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댈러스 딥엘럼의 총격 사건을 조사 중인 경찰 [AP=연합뉴스. 댈러스모닝뉴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댈러스서 3건 발생…번화가 쇼핑몰·대학 인근 등에서 총격

(서울=연합뉴스) 이신영 기자 = 핼러윈 주말 미국 전역에서 총격 사건이 연이어 발생해 최소 24명이 목숨을 잃고 94명이 다쳤다고 뉴욕타임스(NYT)와 NBC, AP통신 등 미국 언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가장 피해가 큰 곳은 텍사스주 댈러스의 번화가인 딥엘럼 지역이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31일 밤 이곳에서 약 1시간 15분 동안 3건의 총격 사건이 발생해 4명이 숨지고 15명이 부상했다.

용의자 일부가 체포되기는 했지만 사건 발생 원인 등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고 있다.

초기 조사 결과로는 세 건의 총격 사건이 서로 관련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니얼 코모 댈러스 경찰서장은 “현재 용의자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으며 세 사건이 서로 연관성이 있는지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핼러윈 주말 총격 사건은 캘리포니아에서 델라웨어에 이르기까지 미국 전역에서 잇따랐다.

축제 분위기가 무르익은 번화가를 비롯해 대형 쇼핑몰과 미식축구 경기장, 대학 캠퍼스 등지에서도 총기 사건이 이어지면서 핼러윈이 핏빛으로 얼룩졌다.

앨라배마주 버밍엄의 총격 사건 현장
앨라배마주 버밍엄의 총격 사건 현장[AP=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앨라배마주 버밍엄에서는 31일 밤 앨라배마 주립대와 앨라배마 A&M 대학 간 미식축구 경기 직후 두 건의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총격은 경기장 바로 밖과 경기 전후 응원이 진행되는 야외 주차장 구역에서 각각 발생했으며, 1명이 숨지고 8명이 부상했다. 이 중 2명은 중태인 것으로 전해진다.

두 대학은 100년 넘게 서로 대항해 온 관계인 만큼 이날 경기에도 7만여명의 관중이 몰렸다.

마이클 피켓 버밍엄 경찰국장은 첫 번째 총격이 노점이 몰린 장소 인근에서 발생했다며 “더 많은 사람이 다치지 않은 것이 다행”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17세인 용의자 한 명을 연행하고 소지하고 있던 다수의 총기를 압수해 조사하고 있다.

일리노이주 블루밍턴의 일리노이 웨슬리안 대학교 캠퍼스 인근에서는 1일 새벽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19세 여성 1명이 숨지고 7명이 부상했다. 부상자 중 1명은 위중한 상태로 전해진다.

플로리다주 잭슨빌에서는 1일 새벽 핼러윈 파티에 입장하기 위해 줄을 서 있던 17세 소녀가 총에 맞아 숨졌고, 미시시피주의 한 클럽에서도 2명이 숨지고 4명이 부상했다.

아카소주에서도 2건의 총기 사건이 발생했다.

아칸소주 리틀록 남서쪽의 한 쇼핑몰 인근에서 1일 새벽 총격 사건이 발생해 1명이 숨지고 복수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또 페이엣필에서도 이날 새벽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6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초기 조사 결과 총격 사건이 발생하기 전 말다툼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지만 아직 체포된 용의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총격이 발생한 캘리포니아주 핼러윈 상품 쇼핑몰
총격이 발생한 캘리포니아주 핼러윈 상품 쇼핑몰[AP=연합뉴스. KXTV 화면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핼러윈 상품 매장에서도 총격 사건이 이어졌다.

31일 밤 캘리포니아주 페어필드의 한 쇼핑몰 내 핼러윈 용품 매장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임신 중이던 31세 여성이 숨지고 6명이 부상했다.

미시간주 매디슨 하이츠 지역의 같은 핼러윈 용품 매장에서도 31일 저녁 21세 남성 두 명이 말다툼을 벌이다 총격이 벌어졌으며 이 중 1명이 총상을 입었다.

이밖에 델라웨어대 인근에서 31일 밤 총격 사건이 발생해 6명이 부상했고, 콜로라도대 볼더 캠퍼스에서도 파티에 참석했던 학생 2명이 총에 맞아 1명이 숨졌다.

디트로이트에서는 31일 밤 핼러윈 복장으로 뒷방에서 놀던 5세 소녀가 난데없이 날아든 총알에 맞아 다치기도 했다.

NYT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술과 마약이 난무하는 핼러윈에 총기 접근성까지 더해지면서 축제가 폭력 사태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과거 사례들을 봐도 핼러윈 기간 폭력 사건이 급증하는 경향이 있다고 미국 언론들은 지적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