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스포티 세단’ 올 뉴 쏘나타 올해 말 미 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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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완전 변경되면 한층 세련되고 강력해진 2020년 쏘나타의 외관과 주요 사양을 공개했다.[현대차 제공]

191마력 8단 자동기어
더 낮게, 더 넓게 쿠페 스타일로 변모
스마트 모빌리티 기틀

현대차 미국법인(HMA)이 5년 만에 완전변경(풀 체인지)된 8세대 2020년 쏘나타 모델의 가격과 주요 사양을 공개했다.
현대차는 주력 세단 모델인 2020 쏘나타가 이전 쏘나타에 비해 성능과 안전성, 첨단 기능, 사양 옵션 등에서 월등히 개선되고 뼈대와 심장이 완전히 새로워지는 등 첨단 스포티 세단으로 변신했지만 가격 상승폭은 최대한 억제했다고 밝혔다.
2020 쏘나타의 제조사 소매권장가(MSRP)는 2만3,400달러부터 시작, 2019 모델에 비해 불과 750달러 상승했다. 1,000달러 이상 상승된 경쟁사 모델에 비해 가격 경쟁력이 한층 강화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대차는 2020 쏘나타를 오는 12월이나 내년 1월부터 미국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지만 정확한 시점은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가장 먼저 출시된 한국에서는 지난 5월부터 판매가 시작됐다.
무엇보다 쏘나타는 완전변경을 거치면서 새롭게 탄생했다. 기본 엔진은 첨단 차세대 스마트스트림 2.5리터로 191마력 최고출력을 내뿜는다. 자동 변속기도 2019 쏘나타의 6단에서 2020 쏘나타는 8단으로 성능과 주행, 가속력 등에서 큰 차이를 느낄 수 있다. 연비 역시 2019 쏘나타의 185마력 출력에 비해 강력해졌지만 합동 평균연비는 갤런당 32마일로 2019 쏘나타의 29마일에 비해 한층 개선됐다.
상위 트림인 SEL 플러스 모델은 현대차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연속 가변 밸브 듀레이션(CVVD) 기술 등이 적용된 스마트스트림 1.6L 터보 엔진을 탑재했다. CVVD는 엔진의 밸브가 열리는 시간을 조정함으로써 상충 관계인 엔진의 성능과 연비를 동시에 향상하고 배출가스까지 줄여주는 새 기술이다.
신형 쏘나타는 기존 모델보다 높이는 30㎜ 낮아지고 휠베이스가 35mm, 전장이 45mm 각각 늘어나 쿠페 스타일로 새롭게 태어났다.
외관은 전면부의 변신이 가장 두드러진다. 주간주행등이 켜지지 않았을 때는 크롬 재질로 보이지만 점등되면 램프로 바뀌는 ’히든라이팅 램프’가 후드 양쪽에 길게 자리해 날렵한 느낌을 준다. 후면부 역시 얇은 가로형의 리어콤비 램프와 범퍼 하단의 가로형 크롬 라인, 리어콤비 램프와 비례를 맞추는 보조제동 등을 통해 첨단 이미지를 갖췄다.
현대차는 신형 쏘나타부터 3세대 신규 플랫폼을 적용해 정숙성과 승차감, 핸들링, 안전성, 디자인 자유도 등 차량 기본 성능을 개선했다. 3세대 플랫폼은 평균 강도가 10% 이상 높고, 무게는 동급 평균 대비 55㎏ 줄여 ’가벼우면서도 강한‘ 차체를 구현했다.
현대차는 신형 쏘나타에는 다양한 첨단 기술들을 탑재해 자동차의 개념을 이동수단에서 ’스마트 모빌리티 디바이스‘로 전환할 기틀을 갖췄다고 자평했다.
특히 신형 쏘나타에는 스마트폰을 기반으로 하는 개인화 프로필과 디지털 키, 빌트인 캠, 보스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프리미엄 고성능 타이어 ’피렐리 P-제로‘ 등 첨단 고급 사양들이 현대차 최초로 적용됐다.
또한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와 동승석 릴랙션 컴포트 시트, 전자식 변속버튼, 운전석 스마트 자세 제어, 내비게이션 자동 무선 업데이트, 뒷좌석 승객 알림, 12.3인치 클러스터, 10.25인치 내비게이션, 헤드업 디스플레이 등 첨단 편의 사양들도 대거 신규 탑재됐다.
이밖에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은 전방 충돌방지 보조,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유지 보조, 차로 이탈방지 보조, 고속도로 주행 보조, 안전 하차 보조,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후측방 모니터, 서라운드 뷰 모니터 등으로 구성됐다. 신형 쏘나타는 9에어백과 전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유지 보조, 운전자 주의 경고, 하이밈 보조, 전자식 변속 버튼 등의 사양을 가장 낮은 트림부터 기본으로 적용했다.
▲SE(2.5L 엔진) 2만3,400달러 ▲SEL(2.5L 엔진) 모델이 패키지 선택에 따라 2만5,500~3만500달러 ▲SEL 플러스(1.6L 터보엔진) 2만7,450달러, 3만200달러 ▲리미티드(1.6L 터보엔진) 3만3,300달러다.<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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