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알약 치료제 ‘그림의 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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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소득층과 무보험자들 처방 못받아 복용 못해

코로나19 치료에 효과적인 항바이러스제 알약의 처방 권한이 의사에게만 있어 미국의 저소득층과 무보험자는 복용하기 어려운 실정이라고 NBC 방송이 보도했다.

현재 미국에선 코로나19 알약 치료제는 머크앤컴퍼니(MSD)의 몰누피라비르와 화이자의 팍스로비드가 보건당국의 허가를 받아 공급되고 있는데 둘 다 의료기관 접근이 어려운 저소득자와 무보험자에겐 ‘그림의 떡’이라는 것이다.

조지아주 미드웨이의 약사 피트 네이글은 “알약 수요가 많지만 대부분 유색인종인 무보험 환자는 처방을 받으러 병원에 갈 수 없어 약을 공급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어 “약국에 몰누피라비르가 500병 있었고 내게 도울 능력도 있었지만 그들에게 약을 줄 수 없었다”며 “약이 있어도 주지 못하는 사이에 코로나로 숨진 사람이 4∼5명은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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