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상징 `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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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모습의 산타 인기

크리스마스가 성큼 다가온 가운데 최근 CNN은 백인 남성 위주의 전통적인 ‘산타’보다는 더욱 진일보한 다양한 인종의 산타가 나타나는 추세라고 전했다.
예를 들어 흑인 산타라던가 미국인의 7% 정도를 차지하는 아시안인을 겨냥한 산타가 바로 그것이다.
아시안 산타는 이미 6년 전인 2016년 미국에서 가장 큰 샤핑몰인 ‘몰오브아메리카(Mall of America, MOV)’에 처음 고용되어 선보인 바 있다.
이전에는 흑인 산타를 몰 안에 등장시키면서 찬반 양론에 휩싸이기도 했다. 작년에는 미국 어린이 놀이동산으로 유명한 디즈니랜드에 흑인 산타가 등장한 적도 있다.
이렇게 연말을 맞아 다양한 인종의 산타를 찾으려는 움직임이 여기저기서 감지된다는 지적이다.
기독교 성직자 성 니콜라스 설화에서 유래했다는 산타는 백인이라고 뚜렷하게 정의 내린 것은 아니다.
다만 1930년대 코카콜라 광고에서 빨간색 옷에 호탕하게 웃는 백인 노인의 모습이 대중에게 각인되기 시작하면서 백인 산타가 대중의 뇌리 속에 자리잡았다는 것이다. 케이블 채널 HBO는 현재 방영하고 있는 다큐멘터리 ‘산타 캠프’ 프로그램에 유색인종 산타, 트랜스젠더 산타, 장애인 산타까지 등장시키고 있다고 CNN은 전했다.
앞으로는 샤핑몰을 비롯 각종 행사장, 어린이 놀이공원 등에서 다양한 모습의 산타를 보는 것은 더 이상 어려운 일은 아니라는 것이다.
자신과 닮은 인종의 산타를 만남으로써 어린 아이들에게는 자존감을 심어주는 계기가 된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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