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운 시장들과 격의없는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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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한인 정치력 신장을 위한 서밋&갈라’에서 시카고한인회 명예회원증을 받은 9개 타운 시장 등이 기념촬영을 했다.

‘시카고 한인 정치력 신장을 위한 서밋 & 갈라’

한인들이 자신이 거주하는 타운의 시장을 직접 만나 대화를 나누는 의미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시카고한인회가 주최하고 본보가 특별후원한 ‘시카고 한인 정치력 신장을 위한 서밋&갈라’가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2일 노스브룩 힐튼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버펄로 그로브, 글렌뷰, 호프만 에스테이츠, 먼덜라인, 나일스, 노스브룩, 프로스펙트 하이츠, 스코키, 윌링 등 총 9개 타운 시장들이 참석해 타운별로 배정된 컨퍼런스룸에서 한인 사회자와 통역사가 배석한 가운데 1시간 가량 한인들과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누었다.

일리노이주에서 시카고시를 제외하고 한인들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타운인 글렌뷰의 짐 패터슨 시장과의 대화가 마련된 컨퍼런스룸에는 무려 100여명의 글렌뷰 타운 거주 한인들이 몰려 눈길을 끌었다. 질의응답 형식으로 진행된 대화에서, 한인들은 ‘집 앞의 낙엽 치우는 문제’, ‘고용 창출’, ‘인종차별’ 등 다양한 질문을 했으며 패터슨 시장은 “직원들에게 물어보고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 인종차별 문제에 대해 들은 바가 없는데 그런 일이 있다면 경찰에 신고해야한다.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매달 타운 직원, 병원 관계자, 학교 관계자 등과 함께 대화하는 시간도 갖고 있다”고 답했다. 특히 그는 “타운정부는 한인들이 어떤 고충을 겪고 있는지 말하지 않으면 도와줄 수가 없다. 적극적으로 참여해 목소리를 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서밋&갈라’ 기념행사는 ▲국민의례 ▲인사말(서이탁 한인회장) ▲축사(이종국 총영사, 질 브릭만 노스필드타운십 수퍼바이저) ▲한인회 명예회원증 전달 및 감사패 증정(9개 타운 시장, 브릭만 수퍼바이저) ▲공연(시카고한국무용단, 정우성 대금 연주자) 등이 진행됐다.

서이탁 한인회장은 “한인들과 각 타운 시장들이 격의없는 대화를 통해 상호 발전적인 방향을 모색하자는 취지로 이같은 행사를 갖게 됐다. 많은 한인들이 지역커뮤니티에 좀더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서밋&갈라 행사에 앞서 마이클 리(이대현) 변호사가 상법 및 재정관련 무료 세미나를 열기도 했다.<신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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