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 트인 아웃도어몰 선호···붐비는 곳 기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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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팬데믹 이후 샤핑객들의 샤핑 패턴에 큰 변화가 전망됐다. LA 지역 대표적인 야외 샤핑센터 더 그로브.[박상혁 기자]

■ 코로나 이후 달라진 소비자 샤핑 패턴
화장지 등 필수품 인기

코로나 이후 샤핑패턴에 많은 변화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전망됐다.

9일 LA 데일리 뉴스에 따르면 코로나 바이러스 발생 이전에는 샤핑객들이 소매업소에 들어가 강력한 소독 냄새가 난다면 업소 내 뭔가 문제가 있었지 않았을가 하고 궁금해했다면 코로나 팬데믹 이후에는 지독한 소독약 냄새가 오히려 업소 주인이 청결에 힘쓰고 있다는 안도감을 줄만큼 지난 몇 주 동안 샤핑 패턴에 많은 변화를 일으켰다고 설명했다.

에릭 스판겐버그 UC어바인 폴 메리지 경영 대학 학장이자 마케팅 심리학 교수는 “이처럼 한때는 불안하게 여길 수 있었던 일들이 이제는 하나의 위안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판겐버그 교수는 코로나가 샤핑 하는 방법에 대한 새 기준을 제시하고 있는데 이는 샤핑객들의 대부분은 공공장소에서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것을 걱정하고 있어 새 지침을 마련해 바이러스 발생 이전처럼 샤핑객들이 샤핑을 즐길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마스크를 착용하면 바이러스 전파 위험이 크게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를 토대로 샤핑객들에게 안도감을 주기 위해 소매업소 주인은 직원과 샤핑객 모두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통해 고객들에게 안전함을 내세우며 고객 되찾기에 노력하는 등의 방안이 있을 것이다. 신문은 스판겐버그 교수가 조언하는 코로나19로 인한 샤핑관련 변화를 정리해 보도했다.

■북적대는 샤핑센터 기피
고객들로 넘쳐나는 샤핑센터는 한때는 인기 있고 성공한 샤핑센터의 모습으로 대표되었던 적이 있다.
하지만 지금은 오히려 붐비는 샤핑센터가 샤핑객들의 두려움의 대상이 될 수 있다.스판겐버그 교수는 이와 같은 관념에 대한 변화는 쉬운 답이 없는 수수께끼와 같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샤핑객을 붐비는 샤핑센터를 피하고 싶어 하는 고객들을 만족시키기 위한 매장 내 소독과 사회적 거리두기 등을 통해 이들을 끌어들이는 것은 소매업자들에게 직면해 있는 문제다.

■샤핑 아이템 변화
화장지, 물, 빵, 고기 등 코로나 이전에 샤핑객에게 인기 있는 아이템이 아니었다. 생활 필수품으로 여겨 언제든지 구입할 수 있는 제품들이라는 생각으로 당장 비축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샤핑객들은 없었다.
스판겐버그 교수는 코로나 후 이 같은 제품은 새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설명했다. 바이러스의 공포를 완화시켜 주고 안도감을 주는 제품으로 인기 아이템이 됐다는 것이다.

■아웃도어 샤핑센터 인기
바이러스 감염 가능성은 좁고 밀폐된 실내공간 보다 탁 트인 넒은 야외공간에서 위험이 낮아진다.
이로 인해 전통적인 실내 샤핑센터보다 그로브, 아메리카나와 같이 야외 샤핑 센터들이 훨씬 고객들을 끌어모으기 좋다. 또 패티오를 구비하고 있는 음식점들이 고객들에게 인기를 끌기가 충분하다고 스판겐버그 교수는 설명했다. <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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