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선 소송 맡은 줄리아니 코로나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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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불복 소송을 이끌고 있는 측근 루디 줄리아니(76·사진·로이터) 변호사가 코로나19에 걸렸다고 트럼프 대통령이 6일 트위터로 밝혔다.

줄리아니의 감염 사실은 백악관 직원으로 일하는 그의 아들 앤드류가 지난달 20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힌 지 약 2주 뒤에 나왔다고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전했다. 그는 지난달 말에는 트럼프 캠프의 보리스 엡슈타인 고문과 함께 실내에서 장시간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기자회견을 했는데, 엡슈타인 고문은 지난달 25일 코로나19 감염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줄리아니 변호사는 이후에도 자가 격리는 하지 않고 공개 활동을 해왔다. 그는 캠프 법무팀의 제나 엘리스 변호사와 함께 전국을 누비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는 전했다.

줄리아니는 이날 오전에는 폭스뉴스에 출연해 여러 주에서 진행 중인 소송에 대해 설명하고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 사기’ 주장을 되풀이했다. 불복 소송이 잇따라 법원에서 기각되는 등 난관에 봉착한 상황에서 줄리아니의 감염이라는 악재까지 겹쳐 소송 진행에 더욱 어려움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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